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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종합] 인천공항 T2 순항중?



  • 조윤식 기자 |
    입력 : 2017-11-10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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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여객터미널> 내년 1월18일 개항


승객 시간·장소 혼동 단축된 개장시기 등 초기대응이 ‘관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내년 1월18일 개항을 앞두고 있다. 2006년 시작된 '인천공항 건설 마스터플랜 재정비용역' 구상에서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하 2층·지상 5층, 전체면적 38만7000㎡ 규모로 설계됐다. 최종  건설까지 약 5조 원이 투입된 초대형 계획인 만큼 업계 안팎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인천국제공항 T2는 항공 수요에 따른 탄력운영이 가능한 MARS 게이트 도입 및 버스 게이트 라운지 마련, 운항시간 예측 등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1800만 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춘 T2에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가 옮겨가게 된다. 탑승게이트는 터미널 동편 중앙부를 외항사가 쓰고 나머지는 대한항공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9월14일에는 개장을 앞두고 시험운행을 하기도 했다. 항공기 2대, 승객 4000여 명, 수화물 8000여 개로 진행된 시뮬레이션은 발권, 수화물, 입국심사 등 공항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대비해 진행했지만 큰 문제점 없이 마무리됐다. 더욱이 지난 1일에는 T2의 첫 손님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도착해 이슈가 됐다.

 


그러나 수요증대와 같은 긍정적인 면과 동시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T2로 터전을 옮긴 대한항공의 주 협력업체들은 ‘분명’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며 고객들이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해 비행기를 놓치는 등의 실수도 발생할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1터미널에서 2터미널까지의 거리는 약 15km로 버스나 철도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림잡아 20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이 결과는 시뮬레이션일 뿐 이용객이 몰리면 더욱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터미널 내의 혼잡 문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개항 직후에는 2월9일부터 시작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각국에서 많은 방문이 예상되며, 2월 중순 설 명절에도 국민 여행객들의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등 극심한 혼잡 문제도 두고봐야한다. T2는 애초에 2018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했지만 평창올림픽을 위해 거의 반년 가까이 일찍 오픈하는 만큼 시설 미확보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 랜드사 대표는 “항공사는 물론 여행사에서도 스케줄 변동과 노선 추가 등으로 많은 혼잡이 예상되며, 고객 관리에도 상당히 힘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다른 업체에서는 “여행사 내부에서 샌딩테이블을 T2에도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 및 비용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이는 초반에 받아들여야 하는 과제이며, 인천공항의 전체적인 수요증대를 위해서는 약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과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제2터미널로 옮겨지는 만큼 특히 소규모 항공사나 관련 업체에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며, 새벽 항공 노선이 오전으로 옮겨진다면 공항에서 밤새는 일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근거리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는 등 초반의 어려움만 바로 잡는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의 활성화와 업계의 수요 증대를 위해서는 T2 개항까지 남은 두 달여간 업계 나름의 내실을 강화해 초반의 문제를 잘 극복해야한다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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