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부산으로 가던 베트남항공 여객기가 홍콩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지난 10월28일 하노이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가던 비행기 내에서 한국인 승객 중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 이 승객은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었으며 승무원들은 승객들 중 전문 의료인들과 협조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그러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홍콩에 긴급 착륙해 해당 승객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로 인해 항공기는 약 4시간 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으로 회항하던 도중 아동 승객이 40도 이상의 고열을 내는 사건도 있었다. 승무원들은 이 아동 승객도 홍콩 병원으로 긴급 이송시켰다. 해당 아동은 이날 오후 상태가 호전돼 베트남항공의 도움을 받아 한국행 항공편을 예약했다. 심장 통증을 호소했던 승객은 1일 기준 아직 현지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항공 승무원들은 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다른 승객들에게도 상황 설명을 하는 등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베트남항공 관계자는 “응급 상황 발생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항공사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