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실적을 분석한 결과 티웨이항공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8월 대비 국제선 공급좌석 54.5%, 국제여객 53.7% 성장했다.
FSC 주춤, LCC 상승세 지속
지난 8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공급좌석은 각각 212만5839석, 145만5453석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각각 0.8%,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탑승자는 대한항공이 1.2%, 아시아나항공이 3.9% 감소하며 탑승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81.4%, 아시아나항공은 85%로 지난해 8월 대비 평균 1.1%가 줄었다.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지난 8월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194만1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서울을 제외한 5개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공급좌석과 국제여객은 지난해 8월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탑승률에서는 제주항공이 3.3%, 진에어가 0.6%로 증가세를 보였고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0.2%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은 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 LCC 분담 비중 27.5% 차지
지난 8월 국제선 여객 운송에서 국적 항공사들이 차지하는 분담 비중이 69.6%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상승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24.5%, 아시아나항공은 17.5%,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27.6%를 차지했다. 특히 경우 지난해 8월보다 7.1%가 증가했으며 지난 2013년 8월 10.1%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28.2%로 국적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높은 분담률을 나타냈다. 진에어가 24.1%, 티웨이항공이 17.0%, 에어부산이 15.0%로 뒤를 이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중 에어서울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두 자릿수 분담률을 기록했다.
여객실적에서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좌석과 국제여객수 합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인천을 오가는 외항사의 경우에는 중국남방항공을 선두로 중국 민항사 3곳의 운항이 가장 활발했으며 캐세이패시픽항공과 피치항공, 필리핀항공이 그 뒤를 이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