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을 포함하고 있는 영남권은 국내에서 시장 규모가 서울 및 수도권 다음으로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대구, 울산 등의 광역시가 포함돼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출국 내국인 및 입국 외국인도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해당 광역시들을 포함한 영남권 인구는 1301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본지는 영남권의 여행시장 규모를 분석해봤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행정자치부 주민등록통계>
출국 내국인 수, 입국 외국인 수보다 많아
먼저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과 출국한 내국인을 집계했을 때 입국 외국인의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국 내국인은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김해공항 입·출국 인원수를 살펴보면 지난 7월 8만1586명이 입국해 지난해 같은 달 수치인 9만6796명보다 15.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국 내국인의 경우 지난 5월 27만1320명으로 계산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수치인 22만8575명 보다 무려 18.7% 가량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입국 외국인의 평균 성장률은 마이너스 7.4%이며 반면 출국 내국인의 평균 성장률은 15.5%로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사드 및 북핵 등의 이슈로 인해 인바운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여행객의 감소와 맞물린 현상으로 해석된다.
영남권 주민 1301만 명, 부산 26% 차지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그리고 경남 및 경북권을 포함한 영남권의 인구는 9월 기준 총 1319만325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48만2804명이 거주하는 부산이 2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247만8236명이 거주하는 대구가 18.8%, 116만5385명의 울산이 8.8%의 비율을 각각 나타냈다.
경남권 여타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곳은 창원시로 105만6633명이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권은 51만4167명으로 집계된 포항시가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행사당 115명…김해공항 출국객 모객
부산광역시는 영남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시임과 비례해 여행업체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을 모객할 수 있는 국외여행업체와 일반여행업체가 부산에만 896곳이 분포됐다.
영남권의 전체 국외 및 일반여행업체가 2494개인 것을 감안하면 36% 가량이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영남권 전체 국외·일반여행업체의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모객 수치를 계산했을 때, 지난 9월 각 여행사는 115명을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