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긴 연휴가 많았던 덕에 아웃바운드 수가 급증했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는 연휴 특수가 없어 장거리 출국객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단거리 여행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지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지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단거리 데스티네이션 중 하나인 홍콩의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KRT, 여행박사의 11월 초 상품을 비교 분석해 봤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주말 이용할 수 있는 짧은 일정
네 상품 모두 금요일인 11월3일을 출발일로 설정한 만큼, 짧은 주말 동안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 대다수였다. 모두투어와 롯데관광개발은 2박4일의 일정을, KRT는 2박3일, 여행박사는 3박4일의 일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모두투어 상품의 일정을 살펴보면 새벽 6시30분에 출발해 오전 9시20분경에 홍콩에 도착한다. 가이드 미팅 후 바로 홍콩섬으로 넘어가 주요 관광지 대여섯 군데를 둘러본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튿날에는 조식 후 쇼핑센터를 방문하며 오후에는 선택관광 및 자유일정을 실시한다. 3일차에도 일정 하나를 소화 및 중식 후 자유일정을 갖는다.
롯데관광개발 또한 ‘홍콩 밤도깨비 여행’이라는 테마와 걸맞게 오후 8시10분경 서울을 출발해 홍콩에는 오후11시에 도착한다.
호텔에서 묵은 후 다음날 홍콩 주요 명소를 살핀다. 3일차에는 일정 소화 및 자유일정을 갖는다.
KRT 일정의 경우 새벽 6시경에 서울을 떠나 오전 11시55분에 홍콩에 도착한다. 가이드 미팅 후 바로 시내로 들어가 일정을 늦은 저녁까지 진행한다. 그 다음날 오전에는 웡타이신 사원을 둘러보고 선택관광 및 자유일정을 고를 수 있다. 선택관광은 심천 및 마카오 데이투어 등이 있다.
여행박사 상품의 경우 오후 8시10분 경 인천을 출발해 홍콩에 오후 11시에 도착한다. 호텔 투숙 후 다음날 다양한 테마를 갖춘 2가지 선택일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최소 출발인원 미달 시 미리 마감된 일정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처럼 네 회사의 상품은 모두 짧지만 다소 빽빽한 스케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유일정과 선택관광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FSC·LCC 골고루 이용
네 상품 모두 FSC와 LCC를 골고루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와 KRT는 FSC인 홍콩에어라인과 아시아나항공을, 롯데관광개발과 여행박사는 LCC인 에어서울을 이용한다. 그럼에도 가격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상품은 모두투어로 34만9000원이다. 가장 가격이 높은 상품은 KRT와 여행박사의 상품으로 47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최저가와 최고가의 가격차이는 13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