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일본정부가 2020년까지 방일 외국인수 4000만 명 확대를 목표로 ‘관광비전 실현프로그램 2017’에서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효과적인 스킨케어에 중점을 둔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판매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일본
일본 관광청, 재원 마련 목적의
‘출국세’ 도입 구상 검토
일본정부는 2020년까지 방일 외국인수 4000만 명 확대를 목표로 ‘관광비전 실현프로그램 2017’에서 필요한 재원 확보 방안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출국세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세수는 일본 지방 관광지 홍보 및 정비, 출입국 관리시스템 강화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세수의 경우 출국 시 항공 또는 선박 요금에 추가 징수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방일 외국인뿐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징수할 것인지 여부와 세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다. 한편 내각부는 지난 7월27일부터 ‘일본의 국경에 가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이 해양국가라는 사실을 일본 전역에 알리고 ‘국경에 가자, 국경에서 먹자, 국경에서 배우자, 국경에서 살자’ 등의 운동을 통해 해당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중화권
중국
올해 상반기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아웃바운드 관광객 보다 많아
중국국가여유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은 6950만여 명,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6203만여 명으로 인바운드 관광객이 아웃바운드 관광객보다 약 747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여유국 관계자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은 침체기로 전면적인 회복에서 성장을 지속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아웃바운드 관광은 고속 성장에서 안정적인 성장기로 접어들어 중국 국제관광 흑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유여행객 및 가족여행객 증가에 따라 가이드 서비스 예약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7월 한 달 간 씨트립의 서비스 예약건수는 3만2000건을 넘었으며 서비스 대상인원은 13만 명으로 나타났다.
프리랜서 가이드 비용은 국내는 평균 300~500위엔, 해외는 900위엔 지불됐으며 가이드 만족도 평가에서는 이용자의 96%가 만점을 부여했다.
씨트립 플랫폼에 가입한 가이드는 8000여 명으로 전 세계 80개 국가, 800개 도시를 아우르고 있다.
홍콩
홍콩익스프레스 지역 해외노선 실시
홍콩 저가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가 포화상태인 항공 슬롯 시장상황을 개선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홍콩 이외 지역노선을 론칭했다. 홍콩익스프레스는 10월부터 나고야~괌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홍콩 외의 노선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항공사의 이 같은 움직임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써의 홍콩공항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 측에 공항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대만
양안 관계 얼어붙자 중국관광객,
중국 발 투자 모두 감소
1년째 대만과 중국의 양안 관계가 냉전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만의 관광, 투자 부문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대륙위원회가 공표한 양안경제 월례보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중국인 관광객은 7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4%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은 10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심사 비준된 대만에 대한 중국자본의 투자 건수는 55건이며 금액은 1억4356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투자건수(67건)와 금액(1억 5305만 달러)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남아
싱가포르
싱가포르~조호바루 연결하는 전철(MRT), 올해 말 계약 체결 전망
싱가포르와 조호바루를 연결하는 전철(MRT)이 오는 12월에 계약 체결될 전망이다.
전철 완공일은 2024년 12월31일로 예정돼 있으며 싱가포르의 우드랜드역부터 조호바루의 부킷 샤가르(Bukit Chagar)역까지 운행된다. 우드랜드 역은 현재 공사 중인 톰슨-이스트 코스트 라인(TEL: Thomson-East Coast Line)과도 연결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조호바루행 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조호바루 전철이 완공되면 한 시간당 각 방향으로 1만 명 정도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중국관광객 전담 헬프데스크 운영 시작
말레이시아 관광당국은 지난달 1일부터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KLIA와 KLIA2)에 중국관광객 전담 헬프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급증하는 중국관광객의 입국 편의를 증진시키고자 데스크 당 2명의 중국어 구사자(자원봉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당국은 국제공항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영어 등 기타 외국어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세계 의료관광 시장 2021년까지
연평균 18.8% 성장 전망
마켓 데이터 포어캐스트(Market Data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의료관광 시장’이 지난해 197억 달러 규모에서 2021년까지 46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의료관광은 저개발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선진국으로 이동해 치료하는 것이 전부였으나 양적, 질적 변화로 인해 선진국에서 저개발국으로 의료관광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필리핀
글로벌 할랄 시장 진출 준비
필리핀 할랄 수출 및 개발촉진위원회는 지난해 선포된 할랄 수출개발 및 촉진법에 대한 규정과 규칙시행을 지난 7월 가결함으로써 3조3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할랄 수출 및 개발촉진위원회는 통산산업부산하의 정책결정기구로 통산산업부, 필리핀 무슬림 국가위원회, 농업식품부, 보건부, 과학기술부, 외교부, 관광부, 중앙은행, 민다나오 개발청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수출마케팅국에 할랄 부서를 만들어 할랄 이해관계자의 역량강화 및 할랄 인증기구에 필요한 지원 등을 하는 등 관련 부처간 할랄 인증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개발 및 촉진을 위한 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10월초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발리와
콜카타~인도 연결
에어아시아의 현지 계열사인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는 인도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발리와 인도 콜카타를 연결하는 새로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리를 방문한 인도인 관광객 수는 12만97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미주
미국
‘K-뷰티’ 인기로 현지 판매망 확대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에 미국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판매망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
KOTRA 시카고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백화점, 화장품 전문매장 ‘세포라, 드럭 스토어 CVC, 대형 슈퍼마켓 체인 타겟’ 등 다양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한국 제품이 속속 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VC의 한 제품 담당자는 “한국산 화장품은 건강을 해치지 않는 천연 성분을 사용하는 등 효과적인 스킨케어에 중점을 두고 있어 미국 소비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그룹 클라인에 따르면 ‘K-뷰티’ 산업은 지난해 미국에서 2억2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대비 30%가량 증가하는 등 최근 급성장세를 보였다.
대양주
호주
관광 붐 조성을 위한 캠페인 전개
서호주(Western Australia) 주정부는 퍼스의 관광인프라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싼 항공료로 인해 퍼스의 호텔 점유율이 더 낮아질 전망이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설명이다.
서호주 주정부는 ‘서호주로 향하는 관문’ 캠페인을 통한 퍼스의 관광객 증가를 위해 2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서호주 관광 예산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호주 관광협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항공사와 함께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드니, 멜버른 등에 치우쳐있는 관광시장으로부터 서호주를 유명 관광지로 돌려놓는 데에 노력하고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유럽
프랑스
익스피디아 공정거래 위반으로
100만 유로 벌금형
프랑스 호텔연맹에 따르면 익스피디아는 요금 협정 시 관례적으로 호텔에서 직접 고시하는 온·오프라인 요금을 익스피디아 측 온라인 가격보다 낮추지 못하는 불공정 계약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15년 6월 이러한 관행에 대한 철폐를 강제적으로 규정한 마크롱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
파리 상급 법원은 최근 온라인 호텔·항공권 예약 업체인 익스피디아에게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1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