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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기획] 세이셸관광청 한국사무소 개소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조윤식 기자 |
    입력 :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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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관광청장 및 홍보대사 방한

세이셸만의 독특한 문화와 음식 선보여

 

세이셸관광청은 지난달 30일, 롯데호텔 서울(소공동)에서 한국사무소 개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셰린 프란시스 세이셸관광청장을 비롯한 홍보대사와 여행업계 관계자, 세이셸 진출 기업, 언론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세이셸의 문화와 음식에 초점을 맞춰 휴양지로만 알려져 있던 세이셸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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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한식문화체험관에서 <세이셸-한국 음식문화 교류전> ‘향신료와 전통장을 응용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국내 음식평론가와 요리 전문가, 세이셸과 크레올 음식에 관심이 많은 하나투어 제우스 고객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세이셸관광청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한식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우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주세이셸 프랑스대사관 셰프를 역임한 마커스 프레미농 셰프가 칠리 아크라, 크레올(Creole) 소스를 곁들인 연어 피쉬 케이크, 치킨 수프 등 세 가지 크레올 요리를 시연하고 고추장을 이용한 크레올 음식을 선보였다. 한식 셰프로는 유현수 셰프가 크레올 소스를 응용한 퓨전 한식요리를 만들었다.

 

에디터 사진세이셸 전통 요리를 일컫는 크레올 요리는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조리법과 프랑스 요리의 섬세함이 합쳐진 요리로 쌀밥을 주식으로 한다. 다양한 종류의 카레와 프랑스식 생선찜과 구운 요리, 열대과일로 만든 샐러드와 디저트가 특징이다. 여기에 마늘과 양파, 고추와 생각을 많이 사용해 느끼하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어울린다.

30일 열린 본 행사에서는 세이셸 스타 셰프가 전통 크레올 음식을 직접 요리해 저녁 만찬을 제공했다. 만찬은 크레올 애피타이저 어솔트먼트(assortment)로 시작해 열대과일 드레싱을 얹은 훈제연어 샐러드, 세이셸 럼주를 가미한 라임 소르베, 바닐라와 계피 시럽을 추가한 과일 디저트 등 국내 최초로 크레올식 코스메뉴로 준비됐다.

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에티하드항공 인천~세이셸 왕복항공권과 콘스탄스 르무리아, 콘스탄스 에필리아 리조트 숙박권이 포함된 행운권 추첨을 통해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세이셸 방한단에는 페니 벨몽 세이셸 소기업진흥원(Seychelles Small Enterprises and Promotion Agency) CEO와 함께 도예 장인 미키 아르네피와 보석공예 장인 안나 마리아 파옛도 함께 찾았다. 이들은 지난달 29일과 30일 행사에서 세이셸의 전통 공예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빛남 세이셸 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세이셸관광청 한국사무소 활동을 시작할 때 한국인 방문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는데,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그 목표가 지금은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며 “양일간 열린 행사는 10주년을 축하하는 장에 머물지 않고 음식과 공예 작품을 통해 세이셸의 다양한 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에디터 사진셰린 프란시스 세이셸 관광청장은 양국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를 방문하고, 서울시관광협회와 전략적 상호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 관광발전 및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홍보 지원, 관광분야의 교육 및 행사 지원이 포함됐다.

 

프란시스 청장은 “한국 시장이 지난 1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왔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이번 방한과 10주년 기념행사,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세이셸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세이셸은 인도양의 섬나라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휴양지다. 115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곳은 다양한 해양 생물과 산호를 만날 수 있는 해양 공원뿐 아니라, 1억 5천만년 전의 원시림과 생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또한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신혼여행지, 축구 스타 베컴 부부가 결혼 10주년 여행으로 선택한 곳,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들과 휴양지로 선택한 장소로 유명하다.

 

<자료제공 : 세이셸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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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의 아름다움을 한국과 공유하고 싶다”

 

세이셸관광청 한국사무소 개소 10주년 행사를 위해 셰린 프란시스 세이셸 관광청장(사진 왼쪽)과 페니 벨몽 세이셸 소기업진흥원 CEO(사진 오른쪽)가 한국을 찾았다. 행사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이들을 만나 한국관광시장에 대한 생각과 양국의 교류 증진을 위한 목표를 들어보았다.

 

 

세이셸에서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궁금하다.

현재 세이셸을 방문하는 80%이상의 관광객이 유럽인이다. 아시아에서는 그나마 직항편이 있는 중국인들이 대부분이며 그 뒤로 소수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찾아오고 있다.

이처럼 한국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한국인들이 세이셸의 매력을 잘 알고 있으며 소비력도 크기 때문이다. 현재 세이셸을 찾는 한국인 대부분이 허니문이나 일부 럭셔리 관광객이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기업 인센티브, 시니어 여행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항공편 증대와 문화 체험 관광 개발을 통한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한류 교류 전시회, 한복패션쇼 등 행사의 성과는 어떤가.

우선 세이셸 국민들의 인식 자체가 좋아졌기 때문에 양국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또 이 행사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과 타국의 관광객들도 함께 즐기기 때문에 국가적인 행사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양국 관계에 대한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세이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 때문인지 세이셸에서도 한국 기업에서 만든 자동차와 전자 제품 등을 많이 사용한다.

올해 16주년을 맞은 에코마라톤 대회 역시 큰 영향을 끼쳤다. 이전 세이셸에서는 육상 국가대표 선수를 제외하곤 마라톤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에코마라톤 대회가 열리면서 전국민적인 스포츠 행사가 됐고, 국제마라톤연맹에도 소식이 실려 세이셸을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 심지어는 마라톤 대회 참가를 위해 세이셸을 방문하는 여행자도 있다.

 

관광지로서 세이셸의 매력은.

세이셸은 일 년 내내 온도가 일정하고 습도가 낮아 휴양지로서 최고의 날씨를 갖췄다. 세이셸의 115개 섬 또한 각각의 특성이 있어 다양한 섬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롭다.

또한 문화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 세이셸은 유럽과 중국, 인도의 무역상들이 모였던 곳으로 다양한 인종과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역사는 섬이라는 한정된 지역에서 독특한 문화로 발전했다.

특히 이번 방한에서는 세이셸만의 문화와 예술, 음식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앞으로의 목표는.

우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국에 대해 회자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그중 하나는 항공편 확대로 세이셸을 방문하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일차적인 목표는 직항노선의 신설이지만 기존 항공 노선을 증편해 나가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세이셸에 대한 이미지를 환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중 한 가지는 대형 광고가 아닌 체험 행사 등을 통한 국가적인지도 향상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푸드 트래블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가 있고 실질적인 방문객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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