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전체 이용객 수 급감, 해결책 필요
제주~중국 일부 노선은 호조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지방 항공 노선이 큰 타격을 맞았다. 특히 청주공항은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이용객 수와 탑승률을 보였다.
청주~베이징 노선은 지난달과 비슷한 32%를 보인데다 항저우, 옌지 탑승률을 비롯한 전체 청주~중국 노선도 평균 30%대를 기록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졌다. 무안공항도 무안~베이징 노선에서 28.7%의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체 이용객 수는 적지만 청주공항의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노선에서는 평균 80%의 양호한 탑승률을 보였다.
김해공항도 중국 노선에서 청주공항과 마찬가지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중 김해~베이징 노선(51.4%), 김해~상해 노선(58.6%), 김해~광저우(55.4%) 등 주요 대도시 노선에서 평균 50%대의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호조를 보였다. 전체 김해~일본에서만 7월 한 달간 13만 명의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한 오사카, 도쿄/나리타, 후쿠오카 노선은 각각 89.7%, 68.3%, 84.9%를 기록했다.
김해~동남아 노선에서도 전체 탑승률이 90%로 상승했다.
동남아 관광지 중 강세인 필리핀과 태국 사이에서 베트남이 최근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면서, 베트남 이용객 수와 탑승률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에서만 7월 한 달간, 약 3만5천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김해~대양주 노선과 러시아, 몽골 노선에서도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대구공항에서도 일본 노선이 중국 노선과 비교해 호조임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대구~일본의 평균 탑승률은 90% 이상이었으며 특히 주요 노선인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각각 우수한 탑승률을 기록해, 관광객들의 주요 인기 관광지의 입지를 다졌다.
내륙 지방 공항에서의 중국노선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중국 노선은 이와 달리 베이징, 상하이, 홍콩, 타이베이 등 주요 중화 노선에서 최소 80% 이상의 탑승률을 보였다.
제주~베이징 노선이 79.9%, 제주~타이베이 노선이 85.8%를 기록했다. 제주~일본 노선은 다른 공항과 마찬가지로 실적이 양호했다.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은 72.9%, 제주~오사카 노선은 81.5%를 각각 기록했다.
<현지용 기자> ei518@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