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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현지취재] 하바롭스크에는 두 개의 시간이 흐른다

    삶이 시작된 1만년, 도시로 거듭난 150년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7-08-24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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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사진

 

아시아나항공 타고 3시간…신석기~ 근현대사 한눈에

 

 

AG투어, ‘도시 투어+나나이족 문화체험’ 상품 판매 나나이족 등 소수민족 300여명이 살고 있는 사카치 알리안(Sakachi-Alyan)에 가면 1만4000년 전 사람이 바위에 새겨놓은 여러 형태의 암각화가 보인다. 구석기시대부터 하바롭스크에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증거다.

 

1858년, 극동지역의 땅을 확장하기 위해 나선 예로페이 하바로프(Yerofey Khabarov)는 중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아무르강(흑룡강 또는 헤이룽강)주변 지역을 발견했다. 당시 청나라 땅이었던 이곳은 1860년 베이징조약을 통해 러시아 영토가 됐다. 그의 공을 기려 하바롭스크(Khabarovsk)라는 지명이 생겼다. 그때부터 도시 건설이 시작됐다.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3시간. 비행시간은 짧으나, 1만4000년부터 시작된 하바롭스크 연대기는 여행 내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바롭스크=이기순 기자>

 

 

취재협조 : 하바롭스크관광청/ 아시아나항공 하바롭스크 지점/ AG tours

 

 

에디터 사진

 

하바롭스크는 바둑판 모양으로 잘 구획된 도시라, 시티투어를 하다가 길을 잃어 헤매일 걱정이 없다. 친절하고 유쾌한 시민들의 배려와 탄탄한 치안으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변방지역까지 합친 하바롭스크주의 크기는 78만8600㎢로 남한의 8배. 하바롭스크시는 하바롭스크주의 주도이자 극동 러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다. 시의 면적은 400㎢ 크기로 서울 보다 작고 경남 거제시만한 크기다.

 

 

아무르강을 기점으로 아무르 가로수길과 우수리스크 가로수길이 나란히 직선으로 형성돼 있다. 강변 따라 도심속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공원, 광장, 건물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도심 근교의 자임까 리조트는 리베라 호텔(Riviera Hotel) 등 숙박시설과 함께 바비큐 시설, 공원, 각종 스포츠 시설, 스케이트장, 개썰매장이 있어 솔솔한 재미를 선사한다.

 

 

하바롭스크의 정체성을 시간대별로 극명하게 보여주는 곳은 아무르 다리 역사박물관(이하 아무르 다리박물관)과 사카치 알리안이다.

 

 

아무르 다리박물관에 가면 근현대 도시로의 발전을 가져온 철도·다리 건설이 한눈에 보인다.

 

 

2010년 10월 개장한 아무르 다리 박물관은 아무르 다리 건설을 기념하고자 설립된 곳이다. 다리박물관 내부는 다리 건설 당시 기술과 설비를 알 수 있는 전시물과 생생한 현장사진이 있다. 박물관 외부에는 20세기 초반 디젤 기관차, 목재수송 열차, 길이 127m인 오래된 다리의 일부 등이 전시돼 있다. 개장일은 매주 화~토요일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사카치 알리안은 아무르강의 하류 지역으로 신석기 시대의 100여개 암각화가 있다. 현재 나나이족 등 하바롭스크 토착세력인 소수민족 300여명이 촌락을 이루고 있다. 나나이족은 구석기시대부터 하바롭스크 지역에 살고 있는 민족이다.

 

 

평범한 시골마을인 사카지 알리안은 암각화들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주요 관광코스로 변모했다. 암각화에는 아무르 강변의 현무암에 순록, 조류 등과 아울러 와권문으로 구성된 사람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자연과 하나라고 믿었던 나나이족은 물고기의 움직임을 보고 기후를 예측하고, 자연재해를 미리 감지했다고 한다.

 

 

나나이족 마을체험은 3시간부터 하루코스로 제공된다. 생선 손질과 낚시법 설명, 현존하는 나나이족이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아무르강 암각화 구경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AG투어는 다양한 하바롭스크 투어와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 카카오톡 ID : AGtours01 aquagrouptour@naver.com

www.ag-tou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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