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보다 국제선 이용객 수 1/5로 떨어져청주공항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제선 노선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사드보복 장기화로 인해 경영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지난해 5억 원의 영업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청주공항이 1년 만에 경영 악화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청주공항의 지난 7월 실적변화를 살펴봤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지난 7월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1만32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3838명보다 82.1%나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최근 5년간의 연도별 7월 청주공항 입출국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입국자 현황에서는 지난 2013년 6만506명, 2014년 8만2192명, 2015년 7만1517명, 2016년 13만2950명, 올해는 10만7622명으로 집계됐다.
출국자 현황에서는 2013년 6만3025명, 2014년 8만2425명, 2015년 7만4681명, 2016년 13만6021명, 올해는 10만909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입국자는 19.1%, 출국자는 19.2%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괄목할 성적을 거둔 청주공항은 같은 해 8월 중국 내 본토 외의 지역까지 총 19개의 노선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금한령 시행으로 인해 지난 7월 기준 중국 노선은 항저우, 옌지, 장자제, 베이징 등 총 4개로 축소됐다.
지난 7월 청주공항의 항공 운항 편수는 국제선 137편, 국내선 1184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국제선 496편, 국내선 1131편)보다 국제선은 72.8% 감소했으며 국내선은 4.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충청지역 BSP 발권 규모 118억570만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청주공항의 누적 입국자 수는 76만2175명, 같은 기간 출국자 수는 76만65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입국자 수는 78만7365명, 누적 출국자 수는 78만5435명으로 이 기간보다 각각 3.2%, 2.4%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7월 충청지역 여행사가 발권한 BSP 규모는 118억570만 원으로 전체 BSP 발권 규모인 9090억4120만 원 중 1.3%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비롯한 대형여행사의 대리점 BSP 발권 규모는 108억2068만 원을, 지방여행사의 발권 규모는 9억8502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충청지역 대형여행사의 대리점 중 BSP 발권 규모 1위를 기록한 곳은 경인항공 대전지점으로 22억7297만 원을 발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8억8911만 원)보다 20.3%나 성장한 수치다.
하나투어 대전지점이 19억3965만 원, 레드캡투어 대전지점이 16억7333만 원, 모두투어 네트워크 대전지점이 15억282만 원을 발권하며 각각 2, 3,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