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일간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9월30일~10월9일)는 흔히 여행업계의 성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만큼 상품의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솟는 기간이기도 하다. 반면 황금연휴의 한주 전인 9월20일부터 25일까지가 가장 저렴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간으로 알려져 가성비를 중시하는 ‘알뜰 여행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본지는 이 기간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롯데관광의 큐슈 상품을 비교 분석해보았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상품가, 황금연휴 때와 최대 109만 원 가량 차이나
네 상품의 상품가는 최소 32만9000원에서 최대 9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최소 가격을 기록한 노랑풍선의 경우 이 시기를 맞춰 기획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최고가격인 롯데관광의 상품의 경우 저가항공이 아닌 대한항공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소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금연휴 때(출발일 9월30일 기준)와 비교해 같은 상품, 혹은 비슷한 일정을 가진 상품 가격의 경우 최대 109
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하나투어의 경우 179만6600원, 모두투어는 94만9000원, 노랑풍선은 74만9000원이며 마지막 롯데관광의 경우 129만9000원으로 상품가가 한주 차이를 두고 급등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를 증감률로 계산하자면 최소 30%에서 최대 157%다.
네 상품 모두 매너팁, 개인경비를포함하지 않으며 여행자보험 및 유류할증료 등은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관광 無, LCC항공 주…
우선, 네 곳 여행사 모두 단거리 지역인 만큼 2박3일 혹은 3박4일의 짧은 일정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롯데
관광의 상품을 제외하고 모두 저가항공인 진에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여행인만큼 네 상품 모두 선택관광의 여지를 주는 것이 아닌 다소 빽빽한 일정으로 모든 관광 스팟을 둘
러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큐슈가 온천으로 유명세를 탄 지역인만큼 모든 상품이 온천 일정을 포함하고 있다.
큐슈 지역의 주요 방문지는 긴린코 호수, 유후인 상점거리, 캐널시티 하카타,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등이다.
한편 숙소의 경우 다소 저렴한 노랑풍선 상품은 비즈니스급 호텔, 가장 높은 가격의 롯데관광의 상품은 츠에타데 히젠야 호텔, 후쿠오카 힐튼 시호크 호텔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