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접수 및 심사제도 최초 도입지난 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17/2018 우수여행상품 선정 증서 수여식’(이하 수여식)이 열렸다. 한국여행업협회(이하 KAT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02년 첫 시행이후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다. 온라인 접수 및 심사제도 등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수여식 현장을 직접 찾았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하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수여식에는 양무승 KATA 회장(이하 양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및 여행업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2017/2018 우수여행상품으로 선정된 업체의 임직원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와 협회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여행상품을 알리기 위해 잡지, 신문, 버스광고부터 모바일 앱 개발까지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여행상품 선정 사업은 △소비자에게 올바른 상품 선택 기준 제시 △건전하고 안전한 여행문화 조성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상품개발을 통한 여행상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마다 시행되고 있다.
지난 6월14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된 모집 공고를 통해 총 81개 업체의 586개 상품이 접수됐으며 내국인 국내여행상품, 외국인 국내여행상품, 내국인 국외여행 등 총 3개 부문에 걸쳐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위원은 총 30명으로 관광 관련기관, 학계, 언론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며 평균 점수 85.8점 이상을 획득한 상품만 우수여행상품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2017/2018 우수여행상품’은 총 77개 업체의 160개 상품으로 내국인 국내여행 60개(29개 업체), 외국인 국내여행 50개(29개 업체), 내국인 국외여행 50개(19개 업체) 등이다.
내국인 국내여행 및 외국인 국내여행 부문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상품을 비롯해 축제, 음식, 공연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품이 우선 선정됐다.
내국인 국외여행 부문에서는 업체별, 지역별로 2개 상품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획여행상품(패키지) 위주로 선정됐다.
특히 가장 많은 우수상품이 선정된 내국인 국내여행 부문의 경우 디엠젯관광의 디엠젯(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걷기 여행, 뭉치여행사의 제주 올레 여행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품이 주를 이뤘다.
올해는 온라인 접수 및 심사제도가 첫 시행되는 등 수여식 자체에도 새로운 변화가 시도됐다. 또한 소비자단체 및 파워블로거 등의 심사위원을 배정해 소비자 입장을 배려한 상품 평가와 심사가 진행됐다.
양 회장은 “중국의 금한령으로 인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등 여행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며 “우수여행상품 선정이 돌파구로 작용해 새로운 여행상품이 개발되고 건전한 여행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