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업체만 성장세… 발권 총액은 소액 증가
올해 7월 상위 10개 여행사의 BSP 발권 실적을 살펴본 결과, 지난 6월 대비 총 발권 금액이 123억 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위권 내 여행사들의 발권 실적은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번 BSP 발권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위 10개 여행사 중 8개 업체가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업체는 7위의 레드캡투어로 지난 6월에 비해 -17.87% 하락했다. 그 다음은 10위의 세중여행사로 -14.36%, 9위의 클럽로뎀이 -11.05% 하락했다. 5위의 온라인투어도 -8.57% 하락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타이드스퀘어 등도 다소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다수의 업체가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되는 현상이다.
올해 7월 상위 10개사 중 지난 6월 대비 플러스 성장한 업체는 4위의 노랑풍선과 8위의 참좋은레져였다. 노랑풍선은 6월 대비 18.58%, 참좋은레져는 8.47% 성장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했을 때는 6개 업체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부터 BSP 발권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나투어는 올해 7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한 1208억 원을 발권했다.
972억 원을 발권해 2위를 차지한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 동월 대비 2억 원 가량이 늘어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3위의 모두투어 네트워크(본사)는 735억 원을 발권하면서 19% 증가했으며 4위의 노랑풍선도 536억 원을 발권해 26%의 증가율을 보였다. 노랑풍선은 지난 1월 500억 원 대 금액을 발권했으나 그 이후 점차 떨어져 400억 원 대 중반~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가장 크게 성장한 업체는 6위의 타이드스퀘어다. 타이드스퀘어는 지난해 7월 200억 원 대였다가 8월부터 일시적으로 100억 원 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11월부터 다시 성장세를 보이면서 300억 원 대로 진입했다. 올해 7월 발권액은 3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8위 참좋은레져는 205억 원 발권으로 11% 성장했고, 클럽로뎀도 169억 원을 발권해 1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5위 온라인투어는 320억 원을 발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하락했다. 7위 레드캡투어도 216억 원을 발권하면서 -7%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장 크게 하락한 업체는 10위의 세중으로 161억 원을 발권하면서 300억 원 대 후반에서 -59% 떨어졌다.
한편, 지난 7월 상위 10개 업체의 BSP 발권액은 4829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 4732억 원보다 약 97억 원, 2.05% 증가했다. 지난 6월 8% 가량 증가한 것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6월에는 대다수의 업체들이 성장한 것에 비해 8개 업체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발권액 증가세도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