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업체 3711억 원 발권… 20업체, 6085억 원 발권
고성장 및 저성장 업체 고르게 나타나
지난 7월 여행사들의 BSP 발권량을 분석한 결과 호텔신라를 비롯한 상위 20개 업체 중 12개 업체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신라는 세중의 삼성전자 물량을 맡게 된 시기였던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파죽지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7월, 호텔신라의 성장률은 5233%로 160억 원을 발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그만큼의 물량을 잃은 세중은 지난해 389억 원을 발권한데 비해 올해는 반도 미치지 못하는 161억 원을 발권해 성장률이 무려 59%나 하락,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위 20개 업체 중 롯데제이티비와 자유투어도 100% 넘는 각각 104%, 13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롯데제이티비의 경우 상용 항공권의 신규 거래량의 증가가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자유투어의 경우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발 빠른 대응이 실적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상위 50위로 확대해 플러스 성장률을 보인 업체를 살펴보자면 THE WAY KOREA, 케이비국민카드로 이들은 각각 84%, 74% 성장했다. 29위를 기록한 익스피디아는 50위 순위 내 유일하게 작년 실적이 없는 신생업체로 50억 원을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50위 업체 중 저성장 실적을 나타낸 업체들은 앞서 말한 세중을 비롯해 한진관광, 호텔앤에어닷컴, 투어이천, 탑항공 등으로 무려 평균 50%의 감소세를 기록한 업체들이다.
한진관광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9억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는 110억 원을 발권하는데 그쳤으며 호텔앤에어닷컴 또한 2016년에 105억 원을 발권했으나 지난달에는 51억 원을 발권했다.
투어이천과 탑항공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투어이천의 경우 작년 119억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 71억 원을 발권했으며 탑항공은 지난해 161억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 97억 원만을 발권했다.
한편 순위 상위권 포진 업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 1~5위는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네트워크, 노랑풍선, 온라인투어다. 이들의 전체 발권량은 3711억 원으로 집계됐다. 6위를 기록한 타이드스퀘어는 47%의 성장률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