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적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공급좌석, 국제여객, 탑승률 모두 감소한데 반해 저비용항공사는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비용항공사 국제 여객 평균 50.8% 상승
지난 5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공급좌석은 각각 195만5681석, 134만6359석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평균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제 여객 감소율은 -5.4%로 이는 국제선 탑승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탑승률은 74.1%, 아시아나항공은 74.6%로 전년 동기대비 평균 -1.3%가 감소했다.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공급좌석과 국제 여객에서 각각 58.4%, 70.8%의 증가율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탑승률에서는 제주항공이 9.1%로 가장 높았고 진에어가 7.1%, 티웨이항공이 5.6%로 뒤를 이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 기록
지난 5월 국제선 여객 운송에서 국적 항공사들이 차지하는 분담 비중은 67.9%인 것으로 분석됐다. 10명 중 7명은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셈이다.
대한항공은 37.5%, 아시아나항공은 25.8%, 저비용항공사가 36.7%를 차지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8.2%p 증가했으며 지난 2013년 5월 9.0%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28.30%로 국적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높은 분담율을 보였다. 이어 진에어가 23.2%, 티웨이항공이 16.3%, 에어부산이 15.2%로 뒤를 이었다.
저비용항공사 중 에어서울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두 자릿수 분담율을 기록했다.
한편, 외국적 항공사들의 지난 5월 국제선 실적은 공급좌석, 국제여객, 탑승률 모두 전년 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좌석은 -8.7%, 국제여객은 -10.5%, 탑승률은 -1.6% 감소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