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 여행사들의 올해 상반기 BSP 발권 실적과 주가 수익률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BSP 실적 상승이 주식 수익률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과 2월, 상장사들의 BSP 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동안 연초대비 주가가 오른 상장사는 총 5곳으로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참좋은레져, 롯데관광개발이다.
하나투어는 1월부터 꾸준히 1000억 원이 넘는 BSP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도 연초대비 43%나 상승하며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실제 지난 1월4일 기준 6만4000원이던 주가가 6월30일 기준 9만1500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하나투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참좋은레져는 연초대비 주가가 35% 상승했다. 이어 모두투어가 12%, 롯데관광개발이 10%, 인터파크투어가 5%의 수익률 상승을 기록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주가는 같은 기간 9760원에서 1만250원으로 올랐고, 모두투어는 2만8350원에서 3만1650원으로 상승했다. 참좋은레져와 롯데관광개발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890원, 760원 주가가 올랐다.
반면 세중과 레드캡투어는 연초보다 각각 -10%, -4% 수익률이 감소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세중은 지난 1월4일 기준 종가 4310원에서 6월30일 기준 3865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레드캡투어는 1월4일 1만8000원이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기준 817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연초대비 주가가 상승한 곳은 세중이 유일했다. 올해는 총 5곳으로 늘어나면서 상반기 여행업계의 호황을 방증하고 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