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고도화 및 자동발권 등 요인
>>KRT·롯데관광, 전년동기比 40%대 발권실적 상승
상반기 전체 BSP발권실적 5조5000억 원 중 11?20위권 내 여행사들의 발권실적(7227억원) 점유율이 1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40위까지 업체의 발권실적 총5조2066억 원 중에서도 상위 11~20위 발권비율은 14%에 달했다.
이 가운데 11~20위 중 발권 금액이 800억 원 대에 달하는 KRT, 롯데제이티비, 롯데관광개발 등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세부 발권실적을 살펴보면 롯데제이티비와 자유투어·KRT·롯데관광개발·하나투어 부산지점·웹투어 등이 차례대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제이티비는 892억 원을 발권하며 1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무려 137% 증가한 수치로, 쾌조의 결과를 이뤄냈다.
이어 KRT, 롯데관광개발이 각각 839억 원, 803억 원을 발권하며 2, 3위를 차지했다. 11~13위를 기록한 업체들이 모두 4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전년대비 호실적을 보였다. 전년대비 성장률에서 롯데제이티비를 앞지른 곳도 있다. 자유투어는 올해 662억 원을 발권해 전년 278억 원보다 3배가 넘는 138%의 성장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외에도 웹투어, 하나투어 부산지점이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웹투어, 하나투어 부산지점 역시 각각 10%, 29% 이상 성장하며 20위 내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실적이 성장한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발권시스템의 고도화와 자동발권 도입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진관광, 탑항공, SM타운트래블은 상위 11위~20위 업체 중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진관광의 마이너스 실적이 눈에 띄었다. 한진관광은 올해 상반기 649억 원을 발권하며 지난해 1184억 원보다 45%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탑항공 역시 전년대비 28% 하락한 741억 원을 발권해 10위 권 밖에서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었다.
11?20위 여행사들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순위변동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난해 12위였던 참좋은 여행이 9위로, 14위였던 클럽로뎀이 10위로 실적이 상승해 두 업체가 10위권 내 새롭게 진입하기도 했다. 순위변동도 치열했다. 지난해 17위였던 KRT가 12위로, 18위였던 롯데관광이 13위로 각각 5계단 상승했고, 하나투어 부산지점도 지난해 19위였으나 3단계 올라선 16위를 차지했다.
반면, 13위였던 현대드림투어는 15위로, 16위였던 SM타운 트래블은 20위로, 15위였던 웹투어는 17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11위였던 투어2000과 20위였던 행복한 여행은 올해 20위권 밖으로 밀려나 부진한 상반기 실적을 보였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