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평균 매출 신장 23% 역대 최고
>>노랑풍선 급부상… 성수기 호실적 예약
상반기 결산 BSP 매출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 여행사들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지난해와 다름없이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의 3강 체제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여행사들과의 매출 격차도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BSP 발권 매출 상위 1~10위까지 여행사들의 총 매출액은 2조9923억원으로 전년 2조4361억원 대비 23% 가량 증가했다.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평균 매출 신장률은 22.57%였으며, 전체 640여개 여행사 총 발권 매출액인 5조5230억원 대비 발권 비중은 54.17%였다. 이것은 발권 상위 10개 업체가 항공발권 시장의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형 여행사들의 BSP 매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균 신장세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하나투어의 발권 금액은 7120억원, 인터파크투어는 572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7%, 2% 늘었다. 더욱 괄목할만한 실적을 보인 모두투어는 6개월간 4652억원을 발권해 전년 3363억 대비 38%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5위를 기록한 세중은 1856억 원대 발권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성장하기도 했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노랑풍선은 매출 규모로는 4위, 매출 금액은 2808억원으로 전년대비 1127억 원 실적이 급증했다. 인터파크투어와 온라인투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온라인투어는 올해 상반기 2003억 원을 발권하며 전년대비 발권매출이 142억원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8%대에 그치며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올해의 톱픽 업체는 단연 타이드스퀘어다. 타이드스퀘어는 올 초부터 고속 성장세를 보이며 항공 매출을 빠르게 증가시켰다. 상반기 매출 금액도 1800억원대를 웃도는 상황이다. 매출 성장률로 보면 전년대비 무려 85% 넘는 상승세다.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올 상반기 평균 성장률은 23%로 수년래 최고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여행업계 악재가 이어졌지만 항공권 시장은 전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단일실적만 놓고 보면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상승세는 역대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6월 실적을 보면 하나투어가 한 달간 1266억원을 발권하며 1위에 올라섰다. 2위 인터파크투어와는 260억원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 하나투어의 실적 성장률은 15%대로, 11% 하락세를 보인 인터파크투어와는 큰 격차를 나타냈다. 모두투어는 전년보다 185억원 가량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성장률이 33%에 육박했다. 4위를 차지한 노랑풍선은 6월 한 달간 452억원을 발권하며, 지난해 304억 원 대비 50% 가량의 실적 급등세를 보였다.
6월 한 달간 매출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평균 실적 성장률은 8%로, 발권금액도 4952억원을 기록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