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관광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 관광지출은 증가해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적자폭은 약 10억 달러였으나 5월에는 약 12억 달러를 기록해 적자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수지 적자 규모는 올해 3월 10억 달러를 찍었으며 석달 연속 10억 달러를 초과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5월 관광수입 및 지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관광수입은 9.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939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했다.
반면 지난 5월 관광지출은 약 2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국민 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4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관광수입의 감소세는 지난 1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관광수입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12.4억 달러였다. 반면 관광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한 21.1억 달러였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은 939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했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은 지난 2월 1025달러로 잠시 증가했으나 이후 900달러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관광수입은 전년대비 7.6% 감소해 12.8억 달러였으며 관광지출은 22.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989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2월 관광 수지는 9.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래객 1인당 지출금은 900달러 대에서 머무는 반면,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은 석 달 연속 999달러~1000달러 대 초반을 웃도는 형편이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는 원인은 외래여행객의 감소 현상에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그로 인한 외교 마찰로 중국에는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중국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64.1% 감소해 25만3359명이 방한했다. 지난 4월의 66.6% 감소보다 소폭 회복되었으나 정상 수치로 돌아가는 길은 멀어 보인다.
일본은 북한 도발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부정적 언론 보도로 인해 국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일본의 외래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한 15만9379명이다.
구미주 지역 역시 북한 미사일 도발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미주 4.1%, 구주 6.9%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중동 지역은 무슬림의 국가 라마단 기간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했다.
지난 5월 국민해외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21.0% 증가한 200만3834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국민 해외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의 보복조치 및 외교마찰 완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관광수지 흑자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방한외래객 중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55만8900명이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