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권량 늘고 발권업체는 줄고… 9413억 발권
발권량 매섭게 오르는 ‘익스피디아’… 30위권 안착
지난 6월 BSP 발권 업체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린 양상이다. 성장세를 기록한 상위 업체들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으로 나타났다.
먼저, 하나투어는 본사와 지점 발권량 합계에서 1550억 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본사 발권량만 1200억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2위인 인터파크투어와 200억 원 이상의 격차가 나는 셈이다. 지난해 6월 순위에서는 인터파크투어가 1122억 원가량을 발권해, 1102억 원을 발권한 하나투어(본사)를 추월한 바 있다.
2위인 인터파크투어의 최근 성적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6월 발권량은 지난해 6월에 비해 10% 이상 줄었고, 1000억 원을 간신히 넘어섰다. 지난 5월에 20%대의 감소율을 보였던 것에 연이은 결과다.
인터파크투어의 고전에 3위인 모두투어 네트워크는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본사와 지점 통합 발권량은 지난 6월 903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인터파크투어와 불과 100억 원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성장률 역시 25.8%로 순조로운 추세다.
이 외 통합 BSP 순위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익스피디아의 등장이다. 지난 5월부터 BSP 발권 실적이 잡히기 시작한 익스피디아는 당시 10억 원 미만을 발권하는 것에 그쳤으나 지난 6월에는 발권량이 4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개별 집계 순위에서는 31위를 차지했으나, 본사와 지점을 통합한 순위에서는 30위에 안착했다. 익스피디아는 이번 7월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전반적인 상위권 업체들은 본사와 지점을 통합한 순위에서 크게 변동을 나타내지 않는 양상이다. 개별적인 집계에 비해 발권량은 늘어났으며, 통합 집계에서 순위 변동이 발생한 상위권 업체는 롯데제이티비, 롯데관광 등이다.
한편, 지난 6월의 전체 발권 업체는 608개로, 지난해 6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의 6월 발권 업체 추이를 봤을 때, 지난 2015년 630여 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전체 발권액은 소폭 성장했다. 지난 6월 전체 발권액은 9413억 원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8.8%가 늘어났다. 지난해 6월 발권액은 8654억 원이었다.
또 최근 5년 동안의 전체 발권액 중 지난 2015년 6월이 유일하게 하락한 기간으로 나타났는데, 당시 ‘메르스’ 여파로 아웃바운드 침체 기간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