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이티비·롯데관광, 통합 발권량서 순위 반등
세중, 통합 발권량도 48.8%↓… 본사 여파 强
지난 6월 BSP 발권 업체들의 본사+지점 통합 및 본사 개별 순위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발권량을 기록했던 하나투어가 2위인 인터파크투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또 롯데제이티비와 롯데관광이 순위를 크게 반등시켰다.
먼저, 롯데제이티비는 본사 실적만으로 봤을 때, 지난 6월 151억 원을 발권한 반면, 지점과 통합한 실적에서는 182억 원을 발권했다. 월간 지점 발권력이 30억 원 정도라고 계산되는 셈이다. 통합 성장률과 본사 성장률을 개별적으로 집계했을 때도, 롯데제이티비는 두 항목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관광 역시 지점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6월 본사만으로는 129억 원의 실적을 냈던 롯데관광은 지점까지 통합했을 때 160억 원을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도 껑충 뛰었다. 단일 집계에서는 본사가 16위에 그쳤지만, 본사와 지점을 통합한 수치에서는 13위로 올라섰다. 즉, 롯데제이티비와 롯데관광의 지점 발권력이 본사 발권량을 만회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개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던 하나투어 본사는, 지점과 순위를 합쳤을 때 더 공고하게 순위를 지켰다. 지난 6월 하나투어 본사의 발권량은 1266억 원가량이었으나, 지점과 통합한 발권량은 155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지점들의 한 달 발권량이 300억 원 이상인 셈이다. 또 2위인 인터파크투어보다 실질적으로는 500억 원 이상을 더 발권한 결과가 됐다.
본사에서만 한 달 동안 743억 원을 발권한 모두투어도 지점과 통합한 실적은 900억 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단, 본사 성장률이 33.2%였던 반면 지점과 통합한 성장률은 25.8%로 나타나, 지점들의 성장률이 본사에 비해 부진했음을 암시한다.
본사 또는 통합을 불문하고 호실적을 보인 업체는 타이드스퀘어, 노랑풍선, 참좋은레져 등이다. 타이드스퀘어는 본사만의 발권량에서 43.3% 성장했으며, 본사와 지점을 통합한 항목에서는 52.6% 정도로 발권량을 늘렸다. 노랑풍선과 참좋은레져 역시 두 항목 모두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순위 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업체는 단연 호텔신라다. 호텔신라는 지난 5월부터 세중의 삼성 발권 물량 일부를 발권하기 시작했으며, 한 달 동안 171억 원을 발권했다. 지난해 6월 3억 원을 발권했던 것에 비하면 수치상으로는 5740%의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어 자유투어가 지난해 6월 45억 원 발권과 달리, 지난 6월 132억 원을 발권하며 두 배 이상의 발권량을 기록했다. 성장률로는 196.4%를 기록한 것으로 계산된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