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오사카·괌·나리타·홍콩 취항 발표
‘금호 3사 시너지·기내 서비스·안전 운항’ 강점에어서울(RS)이 국제선을 확대하며 다시 한 번 도약한다. 현재 에어서울이 운항 중인 국제선 지역은 일본 8개 노선, 동남아 3개 노선이지만, 오는 하반기 항공기 2대 추가 도입을 통해 오사카, 괌, 나리타, 홍콩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한다. 에어서울이 신규 취항 계획을 밝힌 지역들은 기존 항공사들의 운항이 두드러진 곳들이기 때문에, 해당 노선에서 에어서울의 강점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가 지난 22일 간담회에서 직접 취항과 관련된 사실들을 소상하게 발표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취재협조=에어서울>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 안전까지 지원
에어서울은 승객들의 여행이 시작되는 항공기 탑승 순간부터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전에 최고 가치를 두고 정비와 운항 승무원 교육 역시 풀 서비스 캐리어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의 지원을 받고 있어, 월등한 품질의 안전을 보장한다. 현재 보유한 항공기 5대의 평균 기령도 3년7개월로 타사에 비해 낮다.
기내 서비스도 출중하게 준비됐다. 주력 기종인 A321-200 항공기에는 타 저비용항공사보다 간격이 넓은 좌석이 195석 장착돼 있다. 국제선 노선 확대로도 걱정 없는 부분은 무엇보다 승객 편의인데, 영상물 시청이 가능한 좌석 모니터, 콘센트, USB 충전 포트 등의 서비스가 차별화된 포인트다.
운수권 적극 활용… 내년 계획도 밝음
현재 에어서울의 취항지는 △다카마쓰(이하 인천 발) △시즈오카 △나가사키 △요나고 △히로시마 △도야마 △우베 △구마모토다. 에어서울의 계획대로 △9월12일 오사카 △9월12일 괌 △10월31일 나리타 △10월31일 홍콩에 취항한다면, 운항 노선은 15개로 확대된다. 하반기 취항 지역들은, 지난 23일부터 오픈돼 판매가 되고 있는 상태다.
내년 초에는 필리핀과 중국 노선까지 진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베트남, 대만, 태국 등을 중심으로 노선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지역은 본래 항공자유화 지역인 산동반도 지역에 올해 취항 예정이었으나, 사드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로 내년으로 취항 시기를 늦춘 상태다. 필리핀은 올 초 획득한 주 4회 운수권을 활용한 취항이 되는 셈이다.
2018년 흑자전환 포부출범 초기에는 아시아나의 적자노선을 받아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노선들을아시아나항공에서 운영했을 때와 에어서울이 운영했을 때의 사정이 어떻게 다른가.
에어서울은 현재 국제선 취항 8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운영해 그 간의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른 면이 있으나, 이 기간을 실적으로 평가한다면 편당 탑승인원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영할 때보다 늘었다. 손익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개선이 되고 있는 상태이고, 국내선 운항은 아직 계획에 없으며 중장기적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상용노선을 신규취항 하더라도 운항하고 있는 노선 모두 단항하지 않고 계속 운항할 계획이다. 일본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 중이며 과거보다 더욱 활동적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아시아 시장이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에어서울의 차별화 전략과 운임 부분은. 또 동맹체 가입 계획이 있는가.
올해만 해도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추가 도입 계획 중인 항공기가 20대를 조금 넘는다. 그럼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 전체적으로 보유 항공기가 120대 정도 되고, 국내 항공 시장은 완전 오픈돼 있기 때문에 외항사들도 거의 무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서울의 차별화 전략 중 관건인 부분은 상황에 맞춰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선택해, 과감히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은 서로 얼라이언스 맺어 코드셰어, 영업적 협업 활동을 하고 있는데, 에어서울은 더 나아가 그룹 항공사 3사가 안전, 운항, 정비 등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강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콩을 취항하게 되면 마카오와의 인·아웃이 가능해지는가. 또 경쟁 노선에서의 에어서울의 차별화 전략은.
일단 에어서울은 전 노선을 아시아나항공과 코드셰어하고 있고, 추가 취항 노선도 코드셰어를 할 예정이다. 이런 부분에서 아시아나항공 승객들도 에어서울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운임 자체는 타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고, 홍콩 편도·마카오 편도 발권을 통해 저렴한 판매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오는 2018년도에 흑자 전환 하겠다고 했는데, 1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기 쉽지 않은데 전략이 따로 있는가.
2018년을 흑자 원년의 해로 삼을 것이다. 먼저, 일본 지선 노선 활성화를 통해 블루오션을 개발하고, 대도시·상용 노선 취항을 통한 고객선택권 다양화 및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거리 노선까지 확장하는 동시에, 기단 면에서는 매년 2대씩 기재 도입, 5년 후에는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