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남지방 여행사들이 무안공항 출발 상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정기노선이 중국에 한정돼 있는 무안공항의 경우, 전세기를 이용한 상품이 다양화 돼 가는 추세다. 또한 상당수의 여행사가 여행요금 내 ‘불포함사항’을 최대한으로 줄여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본지는 여름 휴가철인 7월 말경 무안공항을 출발하는 패키지 상품들을 중심으로 선별해 봤다.
‘다낭·하노이·나고야·오사카’ 등 전세기
여름철 시원한 북해도 상품 추천 많아
‘극성수기’이자 여름휴가철인 7월 말,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상품은 베트남 다낭·하노이, 일본 나고야·오사카·북해도·기타큐슈, 중국 북경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1년 중 여름 한 철에만 여행이 가능한 몽골 상품도 드물게 눈에 띄었다. 이들은 대부분 전세기를 이용해 이동한다. 이용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비엣젯항공 등이다.
일본
일본 상품은 나고야,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등 비교적 한국과 가까운 거리의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온천이 몰려 있는 기타큐슈 대신 여름철에 시원한 북해도를 추천하는 여행사가 많았다. 북해도 상품은 3박4일 일정으로 삿포로, 노보리베츠, 도야 등을 둘러보는 ‘휴양 중심’ 성향이 강했다. 가격대는 90만원대 후반에서 130만원대 이상까지 숙소나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나고야의 경우 나고야 지역과 함께 일본의 알프스인 도야마 알펜루트까지 가볼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이 주목을 끌었다. 2박3일의 비교적 짧은 일정 안에 나고야의 ‘핵심 포인트’를 꽉 차게 집어넣은 알찬 상품이다. 가격은 100만 원대 초반이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는 지역적으로 가까운 특성상 한 상품 안에 묶여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오사카 도톤보리, 교토 청수사, 고베 프롬나드 전망대, 나라 동대사 등 이 지역의 주요 관광지는 모두 가볼 수 있다. 120만 원 대면 풍족한 여행이 가능하다.
동남아
동남아 상품은 베트남 다낭, 하노이 상품이 사시사철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사는 비엣젯 항공을 이용한다.
비엣젯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 3박5일 일정의 하노이와 하롱베이일정이 주류다. 바딘광장, 한기둥사원, 천궁동굴 유명 여행지를 살펴본 뒤 전통마사지로 피로를 풀어주는 루트가 인기다. 가격은 100만 원 대다.
중국
중국 상품의 경우 외교마찰로 인해 시장이 다소 침체기에 빠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찾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아 관련 상품의 판매는 계속되고 있다. 무안공항 출발 상품은 대다수가 북경을 중심으로 한다.
북경 상품은 4박5일 일정으로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이화원, 금면왕조, 국가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가격은 80만 원대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이동하며 최고급 호텔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