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는 호남지역 전체 발권 시장이 지난해 동월대비 다소 위축된 가운데 지방 대리점은 늘어나고 토종 여행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SP 발권 업체 수는 작년 5월과 동일하나 럭키트레블이 새롭게 발권을 시작했고, 진광관광여행사가 발권을 중단한 탓이다. 전체 호남권 발권 규모는 지난해 89억6251만원에서 올해는 86억5189만원으로 감소했다.
우선 대리점 발권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2016년 5월에는 호남권 대리점 7곳이 63억6418만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 5월에는 총 8개 대리점이 64억5858만 원을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광주지점과 전주지점이 각각 16억여 원과 12억여 원을 발권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롯데제이티비 광주지점이 11억여 원을 발권하며 3위를 지켰다.
하나투어 광주지점은 최근 3년간 꾸준히 호남권 발권력 1위를 지키고 있으나 매년 BSP 발권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동기간 23억여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는 16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전년비 감소율 역시 25.0%로, 하나투어 전주지점과의 간극이 줄어든 양상이다.
반면 롯데제이티비 광주지점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2위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롯데제이티비 광주지점의 전년비 성장률은 10.1%로 나타났다.
이어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광주지점과 전주지점이 4,5위를 지키고, 새롭게 진입한 럭키트레블은 롯데관광개발의 발권 규모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대리점 2곳은 모두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호남 지방 여행사 가운데서는 월드항공여행사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지난해 5월과 달리 2위 자리를 두고 순위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5월 3억7569만 원을 발권하며 2위에 올랐던 전주스카이항공여행사는 허니문여행사에 20만 원 차이로 밀려났다.
전주스카이항공여행사는 지난해보다 발권 규모가 10%가량 줄어든 반면 허니문여행사는 4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2위를 꿰찼다.
이외에도 지난해까지 1억 원에 못 미치는 BSP를 발권했던 전일관광이 올해 1억8000여만 원을 발권하며 20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여수한국관광여행사 역시 성장률 257.8%의 폭발적인 성장력을 보였다.
한편, 호남 전체 발권시장에서 대리점의 발권비중은 76.4%, 지방여행사의 발권비중은 23.4%로, 대리점과 지방여행사 간 발권 격차는 지난해보다 소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