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관광청, 지방여행업계 ‘무심’

    일부 관광청만 연례 행사·지속관리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6-26 | 업데이트됨 : 17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최근 관광청들의 지방 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여전히 일부 지방여행사들은 관광청과의 접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매년 국내 주요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관광청들이 있는 반면, 지방 시장을 외면하는 관광청들도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더군다나 일부 지역은 가장 기본적인 설명회조차 진행되지 않아, 여행사 및 랜드사들이 직접 행사를 주최하는 실정이다.

 

부산의 모 여행사 관계자는 “매년 지방을 방문하는 관광청도 정해져 있다. 지방 활동에 대한 연속성 확보도 필요하다. 지방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다고 하지만, 서울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단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부산 지역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수의 관광청들이 부산 지역을 중점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마리아나 관광청을 시작으로 마카오정부관광청, 호주관광청, 하와이관광청, 인도네시아관광청 등 다수의 관광청들이 부산을 비롯한 지방에서 행사를 개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먼저 마리아나 관광청은 올해 신년회를 시작으로 항공사 세일즈 프로모션과 부산, 영남 지역 여행사 대상 세일즈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관광청의 경우 올해 3회째를 맞는 미국 스페셜리스트 과정을 부산 지역 여행사까지 참가 대상을 확대했고, 최근 하와이관광청은 처음으로 서울, 부산, 광주 세 도시에서 트래블미션을 진행했다.

 

이외 알버타관광청은 지난 3월 광주와 대구에서 각각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고, 마카오관광청은 지난 4월 서울과 부산에서 트래블마트를, 인도네시아관광청의 경우 최근 대전, 광주, 부산을 돌며 발리 세일즈 미션 행사를 이어나갔다.

 

호주관광청에서도 지난해 개편한 호주 스페셜리스트 프로그램(ASP)을 통해 꾸준히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 대구, 부산, 광구 등 전국 각지의 모두투어, 롯데제이티비, 한진관광 등 대리점 직원들에게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주한 외국관광청 협회(안토르)도 지난 4월 광주서 안토르 로드쇼를 개최했다.

 

그러나 본지가 부산 외 지방 여행사들에게 관광청 활동이 활발하게 개선됐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광주의 모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광주 및 전남 여행사들로 다양한 관광청들이 관심을 표현해주고 있다. 행사가 개최됐다는 점만으로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관광청 지원은 이제 시작단계다”고 말했다.

 

대전의 모 여행사 관계자는 “대전, 충청권은 관광청 차원의 지원이 거의 없다. 가장 기본적인 설명회 같은 행사조차 전무하다”며 “일단 지방 고객을 유치하고 싶다는 관광청들의 마음이 있다면 지방시장에서의 설명회 활성화, 지방 여행사들만을 위한 팸투어, 고객 유도를 위한 물적 지원, 지방방송을 통한 홍보 등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전세기 유치부터 설명회조차도 여행사 및 랜드사들끼리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대전의 여행사 관계자 역시 충청권은 전 지역 관광청을 통틀어 1년에 1~2회 행사가 있을 정도라며 난색을 표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