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 지체장애인協
>> 공동주최새정부 관광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사업 평가
>> 관광공사 등 범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력 필요
서울시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무장애(지체장애인) 관광상품 개발 팸투어’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팸투어는 무장애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진행된 국내최초의 스터디 투어다.
서울시는 외국 장애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수년 간의 준비 끝에 전문용역을 통해 검증된 코스를 개발해왔으며 상품화 가능성 점검을 위해 이번 투어를 주최했다.
신속한 상품 개발과 장애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시는 스터디투어 참가자도 엄선해 초청했다. 방한 외래관광객 송출 수를 기준으로 한 상위 4개국(미국,일본,대만,태국)을 초청국가로 한정하고 장애인 관광 상품 개발 및 운영이 가능한 여행사와 지체장애인 대표협회 관계자 24명을 초청해 3박4일간 진행했다.
초청된 해외 관계자들은 나흘 동안 서울시의 주요 관광자원을 견학하는 동시에 장애인관광 접근성관련 세미나와 서울시 무장애관광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일정에 열띤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했다.
서울시측은 이번 스터디투어로 기존에 개발된 서울 장애인 관광코스를 점검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각에서 평가한 다양한 개선사항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시 장애인관광 코스로 △문화향연(창경궁, 정동극장, 한국의 집) △한가람(여의도, 63빌딩, 한강 유람선) △왕가의 순례(광화문, 경복궁, 청와대) △Day&Night(명동, 남산) △패션쇼핑로드(동대문관광특구, DDP) △한성백제(한성백제박물관, 석촌호수, 롯데월드) 등을 선정해 추천하고 있다.
장애인 코스 6선 개발에 관한 중간 점검이 세밀하게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추후 서울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관광 활성화에 관한 국제적 논의가 진행된 것이다.
실제로 경복궁 등 전통문화 관광지 내 휠체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추천 동선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등 실질적인 개선사항이 리스트업 됐다.
이에 오는 7월까지 팸투어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 ‘무장애 관광상품 개발 활성화’ 시범 사업이 설계될 예정이다. 이어서 8월부터 11월까지 해당 사업이 실제 운영되며, 장애인 특장차량 지원과 상품 개발 및 홍보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내년부터 ‘무장애 관광상품 인증제’를 시행해 본격적인 장애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참가자들 역시 해외 장애인의 서울 방문상품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서울시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향후 국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서울 장애인 관광 상품을 적극 홍보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해외 장애인 스터디투어는 새정부의 관광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지자체 차원의 획기적인 사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국내 최초 팸투어를 진행함으로써 서울시가 장애인 관광상품 활성화 및 장애인관광객 확대 유치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서울시 관광정책과> 02-2133-2827
<정리=조재완 기자> cjw@gtn.co.kr
[MINI INTERVIEW] 최용훈 서울시 관광산업지원팀장
>> 서울시 장애인 관광인프라 세계유명도시와 ‘동격’ 수준
>> 내년 관련상품 상용화
Q. 국내 최초로 무장애 관광상품 개발 팸투어를 진행했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최근 수 년간 국내 지체 장애인 관련 협회 및 여행사 관계자들과 미팅하며 서울이 세계 어느 유명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장애인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해외 장애인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서울시를 알리고 싶어 구체적인 방법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장애인들이 관광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한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서울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연구하는 동시에 실제 관광코스를 개발했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직접 코스를 점검하고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팸투어를 기획했다.
Q. 첫 팸투어 분위기는 어떠했나.
미국, 일본, 대만, 태국 등 방한 주요국가의 장애인 협회 및 여행사 관계자 24명과 이번 팸투어를 함께 했다. ‘역시 서울은 다르다’ ‘서울이 전 세계 도시를 선도한다’는 찬사가 쏟아졌을 뿐만 아니라 참가국가와 서울시가 이같은 팸투어를 순환 진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장애인 관광의 전 세계적인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목적으로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장애인 관광 관계자들에게 서울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가슴 벅찬 시간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응원 및 격려, 환한 미소와 웃음을 보며 서울시가 중심이 돼 해외 장애인관광객 유치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아가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Q. 이번 팸투어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팸투어 마지막 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관광 코스를 개선하는 동시에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행사 상품구성에 필요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방한 주요국가에서 상품이 개발되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토대로 2018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