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공항 이용 외래객 입국 96만 명 기록…20% 감소
>> 공항 이용 내국인 출국은 192만 명
지난 4월 전체 출입국자는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308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외래객 입국자는 108만 명, 내국인 출국자는 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외래객 입국자는 요커 감소 탓에 전년비 26.8% 줄어든 수치고, 내국인 출국자는 22.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공항이용 출입국자는 288만 명으로 지난해 4월 대비 4.1% 증가했다.
외래객 입국은 전년비 19.6% 감소하고 내국인 출국은 22.2% 늘어났다.
공항별 출입국 현황을 살펴봤을 때는, 외래객 입국 이용률은 인천 71.1%, 김해 8.4%, 김포 6.5%, 제주공항 2.5% 순으로 나타났고, 상위 4개 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외국인 수가 전체의 88.5% 비중을 차지했다. 내국인 출국 이용률은 인천 74.5%, 김해 13.6%, 김포공항 4.5% 순으로 상위 3개 공항의 내국인 출국자가 전체의 92.6%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국제공항 중 내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청주공항으로 89.4%로 집계됐고, 이어 제주공항 75.0%, 인천공항 66.1%, 김포공항 56.5% 순이었다. 국내공항을 포함한 전체 공항의 내국인 비중은 66.6%였다.
국적별 입국 현황을 놓고 보면 우선 중국인 방문자가 급격히 줄어든 수치가 눈에 띈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총 22만7811명으로 일본 방문객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장률 역시 마이너스로 대폭 내려가 전년 동월 대비 -62.9%였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항은 인천, 제주, 김포, 김해 순이었다. 중국을 제치고 방문 1위 국으로 올라선 일본 역시 성장률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일본인은 총 16만5748명으로 전년비 4.6% 줄었다. 일본인의 공항 이용비중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순으로 컸다.
이 외 미국, 대만, 필리핀, 태국, 홍콩 등 국가에서는 공항을 통해 입국한 수치가 지난해 대비 성장한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성장폭이 가장 큰 국가는 홍콩으로, 지난 4월에는 전년비 50% 이상 늘어난 홍콩인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자 수는 7만8000여 명으로 대만과 비슷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라면 머잖아 대만 역시 제치고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지난 3월과 비교했을 때 4월에는 내국인 출국자의 비중이 소폭 오른 반면, 외래객 입국자의 비중은 1%p 떨어졌다. 외래객 입국자와 내국인 출국자의 비중은 각각 35%, 65%다.
또,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올해 4개월간 입국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인 입국자 수가 지난 1월 대비 4월에는 절반 이상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인 방문자는 올해 1,2월에는 5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3월에는 30만 명대, 4월에는 20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