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국내선 운항 6.1%·여객 7.4% 증가
>> LCC 좌석공급 지난해 대비 9.5% 늘어… 점유율↑
지난 4월 국내선 여객은 총 286만252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누적 국내선 여객수는 1014만9122명으로 전년비 7.4% 상승했다. 국내선 운항 증대(6.1%)와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국내선 여객은 매년 4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2013년 202만 명에서 2014년 222만 명, 2015년 251만 명, 2016년 266만 명, 2017년 285만 명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매년 10만 명 이상 늘어난 추이로 보아 내년 4월에는 300만 명까지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노선의 여객은 250만 명으로 탑승률은 91.7%를 기록, 전체 국내선 실적 중 단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절대적인 여객수치는 늘어난 반면, 공급석 대비 탑승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2.5%였던 탑승률은 올해 91.7%로 소폭 감소했다.
또, 내륙노선 역시 여객 수는 늘어났으나 탑승률은 1.1%p 하락한 71.5%로 집계됐다. 다만 전반적으로 여객 수요가 늘어난 것은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 및 김포~김해, 인천~김해 노선 수요 증가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청주공항, 대구공항, 여수공항, 광주공항은 20% 이상의 전년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울산공항의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주요 공항별 국내선 여객실적을 살펴봤을 때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24만 명, 김포공항 여객은 93만 명, 김해공항은 32만 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인천을 제외한 기타 공항 중 수요가 가장 적은 곳은 울산공항이었다.
국내선 여객 점유율에서는 LCC가 올해 또다시 점유율을 소폭 높였다. 지난해 전체 여객의 56.2% 수요를 책임졌던 LCC는 올해 여객비중이 56.5%였다. 반면 FSC 비중은 지난해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LCC를 이용한 여객은 총 161만8006명이고, FSC를 이용한 여객은 총 124만4515명이다. 여객수요는 각각 8.1%, 6.6% 늘어났다.
국내선에 취항한 모든 항공사들의 공급석이 지난해 4월보다 늘어난 가운데, 가장 좌석 공급이 크게 늘어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으로 26.6% 증가했다. 이어 에어부산이 11.1%, 아시아나항공이 9.1%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여객 수요 증가세 역시 동일 순서다.
다만 탑승률은 전 여행사가 전년비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항공만이 늘어난 공급석과 탑승률 모두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항공의 탑승률은 지난해보다 0.6%p, 공급석은 3.3% 증가해 전체 항공사 중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항공정보포털시스템,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