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2017 트렌즈’ OVERVIEW
2. 포스트 투어로 돌아본 #NZmustdo
3. ‘트렌즈 개최지’ 오클랜드
뉴질랜드의 이미지는 ‘맑고 깨끗한 청정자연’ 그 자체다. 그래서 그런지 ‘뉴질랜드’ 하면 ‘초원’이라는 이미지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클랜드 시내에 처음 들어서면 누구나 놀랄지도 모르겠다, 높은 빌딩 속 날카로움을 느끼며. 그러나 조금만 있어보면 알게 된다, 오클랜드는 현대적인 친근감을 갖춘 곳이라는 것을. 최근 오클랜드 중심 거리 쪽은 오클랜드의 가로수길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브리토마트’ 역시 꼭 들러야 할 ‘핫 플레이스’다.
<뉴질랜드=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취재협조=뉴질랜드 관광청> 홈페이지: www.newzealand.com/kr
낮보다 밤 분위기가 甲
세련미가 넘치는 오클랜드
팬시한 카페가 가득
높은 건물이 압도하는 오클랜드의 밤은 반짝반짝 빛난다. 뉴질랜드의 실질적인 산업 중심지로서, 경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일단 공항에 도착하면 그 규모 역시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오클랜드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는 차로 대략 30~40분. 비교적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택시나 리무진을 이용해 이동해도 되지만, 슈퍼 셔틀을 이용하면 보다 많은 인원이 경제적으로 시내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동안 오클랜드에서 뭘 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들을 위한 ‘맛 집 골목’은 필수 체크 포인트. 특히 해안가 옆 ‘브리토마트(Brito mart)’는 최근 ‘오클랜드의 가로수길’로 유명하단다. 그만큼 맛과 분위기 모두 갖춘 공간들이 넘친다.
3개의 마트가 합쳐져서 이뤄진 곳으로, ‘브리토마트’라는 이름의 역도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근방에는 해양 박물관도 있으니, 관람 후 해안을 산책하다가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주말에는 플리마켓이나 작은 축제도 종종 열린다고 하니, 그야말로 오클랜드 주민들에게는 쉼터같은 공간이다.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뉴질랜드 내에서도 브리토마트의 신선한 와인과 음식들은 산미가 넘친다.
피쉬앤칩스부터 신선한 생선 요리, 생굴 요리 등 무엇을 선택해도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다. 브리토마트 일부 음식점에서는 만이 바로 내려다 보여 경치도 으뜸이다. 이른 아침에는 수산 시장도 열리는데, ‘씨푸드 학교’까지 있는 오클랜드답게 신선한 생선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키위(뉴질랜드 사람을 일컫는 애칭)들의 씨푸드 사랑은 신선한 자연과 환경의 조합이라고 할 만하다.
뉴질랜드 중심인 오클랜드에서 문화 체험이 빠지면 서운한 일. 통칭 ‘오클랜드 박물관’으로 불리는 오클랜드 전쟁 기념 박물관은 오클랜드 도메인 공원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마오리족 전투용 카누 등을 비롯해, 과거 태평양 폴리네시아인들의 소장품이 풍부하다. 마오리족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마오리 문화와 뉴질랜드 전쟁의 역사 등을 관람하다보면 절로 경이로움과 숙연함에 빠진다.
오클랜드의 야경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면,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밤이 가까워짐이 절로 느껴진다.
환하게 빛나는 오클랜드 타워는 낮에 방문해 경치와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밤에 빛나는 타워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치 감상은 마무리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
아직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와이헤케 섬’ 투어하기
와이너리 투어 가능
오클랜드에서 빠질 수 없는 와이헤케 섬 투어. 이미 알 법한 사람들은 차고 넘치게 아는 곳이지만, 점점 진화하는 현지를 구경하는 재미는 여전히 쏠쏠함을 보장한다.
오클랜드 항구에서 와이헤케로 갈 때는 페리를 이용하면 간편하고 저렴하게 갈 수 있다. 해안이 아름다운 오클랜드 바다 위에서 만(灣)을 바라보면, 흡사 금융 중심지인 홍콩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그만큼 오클랜드의 반짝이는 도시 불빛이 저녁에 빛을 발한다. 페리는 30~45분마다 있어, 그 시간대를 놓쳐도 부담스럽지 않다.
페리를 타고 바다 바람을 맞으며 40여 분 동안 이동하면 와이헤케 섬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이 있는 지역이지만, 현지 투어 이용을 추천. 와이헤케에서 필수로 꼽히는 와인 투어를 위해서는 비교적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와이헤케 최초의 와이너리는 골디 에스테이트지만, 현재 직접 포도를 길러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만 30개 정도가 된단다.
각 와인 역시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진다. 기자가 찾은 와이너리는 △스토니릿지(Stonyridge Vineyard) △머드브릭(Mud brick Vineyard) △케이블베이(Cable Bay Vineyards) 등이다.
각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와인들도 물론 특성이 있는데, 예를 들어 스토니릿지에서 만들어진 와인들은 페티 베르도 함량이 보통 와인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와이헤케는 올리브 오일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기후와 태양이 좋고,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지역이라 올리브가 자라기 적격이란다. 올리브 농사는 와인을 생산할 때와 비슷한 환경이 최적이라고 하니, 와이헤케에서 올리브 오일이 유명한 이유 역시 알만하다.
모두 직접 손으로 딴 올리브로 만들고, 48시간 이내에 처리해 최고의 올리브 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1리터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올리브 7㎏이 필요하고, 전 세계에서 사실상 뉴질랜드, 호주, 남미, 남아프리카에서밖에 생산이 안 된단다.특별한 올리브 오일이 만들어지기 때문일까.
와이헤케의 미식 역시 특별하다. 뉴질랜드는 예로부터 ‘굴’이 유명한 지역인데, 굳이 양념을 많이 쓰지 않아도 싱싱하고 큼직한 굴을 맛볼 수 있다.
‘뉴질랜드 허브’
오클랜드 가기
직항 노선 有… 공항서 NZ 전 지역 이동 편리
오클랜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뉴질랜드로 향하는 노선이 개설된 곳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이 현재 인천~오클랜드 직항을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다. 나리타(도쿄) 또는 간사이
(오사카)까지 공동운항편인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후 오클랜드로 이동할 수 있다. 에어뉴질랜드는 오는 7월 중 하네다(도쿄)~오클랜드 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하니, 오클랜드로 향하는 하늘 길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뉴질랜드 타 지역으로 향할 때 역시 오클랜드에서 국내선 에어뉴질랜드, 젯스타항공 등을 이용하면 모든 뉴질랜드 지역이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