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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글로벌 시장동향] 불안정해진 대미 관계… 세계 곳곳에 영향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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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매달 각국 주요 관광 동향을 합산한 ‘관광시장동향집’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에 발표된 2017년 5월호에서는 대미 관계를 둘러싼 각국의 동향이 눈에 띈다. 먼저, 미국에 입국하는 비자 심사 과정이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라, 미국을 방문하는 외래객 수치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에미레이트항공에 의하면, 이미 중동 7개국가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편 예약률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한국관광공사>

 

 

 

[일본]

JTB, 인기 TV 프로그램과 연계 상품 발매

 

JTB는 지난 5월15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 연계형 정보 어플 ‘BEST NIHON’에서 여행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중국기업이 설립한 신설회사 ‘상하이 베스트 니혼’에 출자해 참가하는 형태다.

새로운 앱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현지 인기 텔레비젼 프로그램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통해 착지형 방일 여행 상품 등을 제공한다. 데이터 서비스 등도 다각적으로 전개해 방일 인바운드 시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상이 되는 정보 프로그램은 ‘도쿄인상’과 그 자매프로그램 ‘지방판 인상시리즈’다.

 

 

[중국]

아메리칸항공, 중국남방항공 주식 구입

 

지난 3월28일 USA Today 보도에 따르면, 당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아메리칸항공이 2억 달러를 지불해 중국남방항공 주식 2.76%를 획득하는 것에 중국남방항공이 동의했다. 두 항공사는 발권업무, 공항 설비, 코드셰어 등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거래를 통해 고속 성장하는 중국 항공운수산업시장에서 더 많은 지분을 획득하기를 희망했다. 또 최근 중국 경제 발전 속도가 완화되었지만, 중국 국내 항공운수 시장의 성장은 매우 빠르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년 내에 북미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운수시장이 될 전망이다.

 

 

CYTS, 3대 산업으로 영역 확대

중청려그룹(CYTS)이 지난 4월6일 베이징에서 신전략을 발표했다. 또 관광+교육, 체육, 건강 및 양로의 3대 전략업무를 심도 있게 결합하고, 3대 산업영역 관련 정부, 기업 파트너와 MOU를 체결했다.

중청려의 3대 전략업무(관광+교육, 관광+체육, 관광+건강 및 양로)는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관광산업과의 연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중청려 그룹의 타 업종과의 협력 움직임은 전통적인 의미의 여행사에 불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동남아]

홍콩

홍콩항공-아시아나항공, 공동운항 시작

 

홍콩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홍콩 구간에 대한 코드셰어 업무제휴를 공식 발표했다. 협약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각 홍콩~인천구간의 마케팅 코드를 셰어하며, 동 구간을 하루 5회 운항하게 됐다. 이를 통해 두 항공사 승객에게 더 많은 스케줄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홍콩항공은 지난해 12월 인천~홍콩 신규노선 취항을 시작, 일정 개선 방법 모색 중이던 차에 아시아나항공과 코드셰어를 하게 됐다. 또한 코드셰어로 인천~홍콩 노선 승객뿐 아니라 환승여행객들도 더욱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강조했다.

 

 

대만

타이베이시, MRT 방식 간선버스 7월 상용화

올해 초 타이베이 시정부는 버스 도로망 개혁의 일환으로 MRT 배차 시간 간격과 유사한 간선버스인 ‘Metro Bus’ 방안을 제의한 후, 오늘 첫 번째 단계로 5개 버스노선을 전환시킬 것을 발표했다.

선정된 버스업자(따두훼이객운, 신디엔객운, 쇼우두객운, 타이베이객운)는 현재 이미 준비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 상순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일반 버스와 환승 시에 반값 환승 할인을 적용하고, Metro Bus 고유의 마크 표시를 해 다른 일반 버스와 쉽게 구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쿠알라룸푸르~제주 노선 협의 중

 

제주관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동남아시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쿠알라룸푸르에서 제주행 직항노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해당 노선이 운항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제주도 인바운드 비행이 96%에 달했고, 18만4000명의 중국인 방문 이후 두 번째로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5000명을 차지했다. 사드체제로 인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이 줄어들면서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

e-비자 간소화 시행

 

인도 정부가 e-비자 정책의 간소화, 효율화, 자율화 등을 위해, 관광, 비즈니스, 의료 관련 e-비자 영역으로 세분화했다. 또 기업 인턴 및 영화 관련 비자도 새롭게 도입했다.

e-비자 대상 국가는 161개국으로 확정됐으며, 상기 3개 비자 유형의 경우 기존 30일에서 60일로 기한을 연장했다. 의료 e-비자의 경우는 공항에서 발급될 수 있도록 창구를 개설했으며, 비즈니스 및 의료 관련 급행 비자는 48시간 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5년간의 복수 비자 또한 대부분의 국가 대상으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중동

미 행정명령 후 미국행 예약 급감

 

에미레이트항공에 의하면, 지난 1월 미국 정부에서 이슬람권 7개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행정명령을 발표한 후, 동 항공의 미국편 예약률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미레이트항공에 의하면, 수백만 명의 무슬림 관광객이 미국을 방문했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에 다른 여행지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주]

미국 비자 심사, 더 까다로워질 전망

앞으로 한국인들도 미국 비자 심사 때 스마트폰을 보여주고 소셜미디어의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또 비자를 받기 위한 인터뷰도 훨씬 까다롭게, 장시간 진행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테러예방 명분으로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이 마련하는 비자 심사 강화의 핵심에는 스마트폰 제출이 포함돼 있다. 모든 비자 신청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부는 물론 다른 정보까지 샅샅이 뒤져보겠다는 의도다.

비자 심사 강화 방안에는 비자 신청자의 금융 기록 제출 요구와 이데올로기와 관련한 질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방문 멕시코 여행객 급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멕시코 최대 휴일 중 하나인 세마나 산타(부활절 주간) 기간 내 미국을 방문한 여행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부활절 연휴 기간 멕시코에서 미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최소 7%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세마나 산타는 멕시코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상당수의 사람들은 연휴를 이용해 LA, 뉴욕, 플로리다, 라스베가스, 시카고 등 미국 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이후, 불법 이민자 추방조치에 이어 터키를 비롯한 8개국 발 미국행 여객기 내 전자기기 반입금지, 그리고 미 방문비자 심사강화라는 ‘최후의 일격’까지 더해져, 미국 대신 캐나다, 유럽, 남미나 칸쿤 등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유럽]

 

프랑스

파리시 관광객, 테러 이전 수치 회복세

 

지난해 12월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이 약 2000만 명으로, 지난 2015년 테러 이전의 수준으로 증가했다. 파리시 여행관련 당국은 이에 대해 지난 2014년 동기간 수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파리시 관광당국에 의하면 파리 및 파리 인근 호텔의 숙박 수는 전년 동기대비 19.5% 증가한 2120만 박 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14년 동기간 대비 0.2% 증가한 수치로 여행업 회복세를 의미한다.

당국은 이 괄목할만한 성장세의 주된 요인은 전년대비 각각 13.4%와 20.6%의 증가율을 보인 프랑스 국내 일반 관광객들 및 업무상 여행객들의 여행심리가 호전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반면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은 지난 2015년 대비 27.8% 성장했으나 2014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밝혔다.

 

 

 

독일

구글, 패키지 상품 판매 테스트 시작

 

세계적인 검색엔진 업체 구글에서 독일과 영국을 대상으로 패키지투어 상품 판매 테스트를 시작했다. 구글 측은 지난해 호텔 혹은 항공권 검색 시 호텔과 항공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결과로 함께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테스트 중인 플랫폼과 제공 중인 상품의 경우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며, 이번 테스트는 유럽에서 패키지투어상품 시장이 가장 발달한 독일과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구글 측에서는 호텔 혹은 항공권 검색 시 호텔과 항공이 포함된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테스트 결과 구글 측이 제공 중인 패키지 상품이 함께 검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으며, 각 모바일 기기 및 사용자에 따라 같은 검색 조건임에도 패키지상품 검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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