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해외여행객 22% 증가… 대만, 마카오, 베트남 30%대 성장세
>> 방한 외래객 전년비 27% 감소… 일본도 ‘북한 보도’로 5%대 감소
지난 4월에는 방한외국인의 전년비 감소율이 지난 3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에서 20%대로 증가했다.
지난 3월 방한외국인 전년비 감소율은 11.2%였으나 4월에는 26.8%까지 감소폭이 커졌다. 국민해외여행객의 증가폭은 지난 3월에는 23.7%, 4월에는 2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인바운드 시장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성장률이 4월에는 악화된 모습이다. 지난 4월 한 달간 한국을 방한한 외국인은 107만5899명이다. 지난해 4월보다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대만과 홍콩 등 비중국 중화권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방한 상품 금지 조치로 인해 요커 수가 크게 감소해 전체 방한외국인 감소율도 전월보다 커졌다. 일본 방문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북한 도발 관련 한반도 정세에 관한 부정적 언론 보도 탓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는 여성 감소율이 남성 감소율보다 높게 나타났고, 일본에서는 남성 감소율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만은 청명절 연휴시기와 벚꽃, 마라톤 등 계절성 상품 시기가 잘 맞아 떨어져 방한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고 한국관광공사는 밝혔다.
아웃바운드 시장은 상승곡선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한 300만34943명으로 나타났다.
각국 NTO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찾은’ 일본은 지난 4월까지 총 226만8400명의 한국인이 방문해 전년비 30% 이상 성장한 기록을 냈고, 대만과 마카오, 베트남 역시 30%대의 성장률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4월까지 3개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대만이 37만8000여 명, 마카오가 29만4000여 명, 베트남이 70만1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지난 3월 누적집계 수치를 기준으로 필리핀, 캐나다, 호주 등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고, 터키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찾은 한국인은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터키의 4월 한국인 방문수치는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나며 그간의 부진했던 실적을 다소 만회하는 분위기다.
한편, 4월 관광 수입은 9.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0% 감소했고,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921달러로 전년비 1.7% 감소했다. 월 관광지출은 20억 달러로 동기간 1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