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2회 한국국제관광전(이하 코트파)이 막을 내렸다. 이번 관광전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만큼 지난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업체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코트파 ‘첫 참가’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힌 현지 여행사들을 만나봤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이란 Maya Group
이란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관광기업인 마야그룹(Maya Group)은 이란정부를 대표해 올해 한국국제관광전(KOTFA, 이하 코트파)에 처음 참가했다.
마야그룹은 보라젯에어(Borajet Airlines)와 제트아시아(Jetasia)의 GSA를 맡는 동시에 5개의 이란국제공항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항공분야에 특화된 이란 대표기업이다. 대표적인 자회사로 인아웃바운드 전문 여행사인 아르시안 살라투어(Arshian Salar Tour, ASTA)가 있는데, 이란 내 7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무스타파 기아(Mostafa KIA) 마야그룹 대표<사진>는 “동북아에서 개최되는 박람회 참가로는 코트파가 처음”이라며 “지난해부터는 이란에서도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최고의 관광목적지’라 해도 손색없는 이란을 적극 홍보하고자 올해 코트파 참가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시안 살라투어는 전 세계 15개국 여행업계와 네트워크를 쌓아온 ‘베테랑’이다.
기아 대표는 “지난 십여년 간 전세계 파트너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입소문을 타고 자연스레 회사 홍보 효과를 누렸다. 한국 여행사들 역시 이란 현지의 우수한 파트너로 아르시안 살라투어를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러시아 Aqua Group
올해 코트파에 처음 참가했다는 아쿠아그룹(Aqua Group)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정평이 난 인아웃바운드 여행사로, 현지 부티크 호텔의 GSA 역할도 하고 있다.
주로 개인 및 소규모 단체를 핸들링하는 아쿠아그룹은 이번 코트파 참가를 계기로 마켓을 한층 확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쿠아그룹은 현지 사무소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근무하고 있어 24시간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한국 파트너사를 별도로 두지 않았지만, 아쿠아그룹은 한국 파트너사를 물색중인 것은 물론 한국 사무소도 개소하고 싶은 의지를 표했다.
즈다노바 에브게니아(Zhdanova Evgeniya) 아쿠아그룹 대표<사진>는 “관계자들로부터 익히 들어온 ‘코트파’에 드디어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일본관광박람회인 JATA보다 코트파가 ‘한 수 위’라고 본다. 부스방문자들도 하바롭스크와 아쿠아그룹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이들로 한국의 우수업체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