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P 발권 실적에서 매달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하나투어가 지난 5월에도 총 1115억 원을 발권하며 선두에 올랐다. 과연 하나투어를 기준으로 이외 여행사들의 상대적 발권력은 어느정도일까. 본지는 올해 1월부터 하나투어 발권 실적을 기준으로 이외 여행사들의 발권력을 살펴봤다. 업체별로 하나투어 대비 어느 정도의 발권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 가늠해볼 수 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 통합(본사+지점) 발권
먼저 상위 30개 여행사들의 통합 발권 BSP 실적으로 비중을 계산했을 때, 인터파크투어와 모두투어 단 2개 여행사만이 하나투어의 50% 이상 비중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하나투어 대비 인터파크투어의 발권 능력은 65.37%로 집계됐다. 즉, 인터파크투어는 하나투어가 1386억 원을 발권하는 동안 65.37%인 906억 원을 발권했다는 의미다. 이어 모두투어 네트워크는 하나투어의 59.74% 비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인터파크투어의 비중이 94.28%로 하나투어 발권 실적을 바짝 추격했다면, 지난 5월은 65.37%로 집계돼 하나투어와의 격차가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모두투어 네트워크는 지난해 대비 소폭 비중을 높여, 하나투어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모두투어 네트워크에 이어서는 노랑풍선이 하나투어 대비 33.04%의 비중을 보였고, 온라인투어와 타이드스퀘어, 레드캡투어는 20%의 비중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세중, 클럽로뎀, 참좋은레져, 롯데제이티비, 호텔신라는 하나투어 발권 실적의 10% 정도를 발권했다.
또한 상위 10개 여행사 중 전년 동월 대비 발권 능력을 높인 업체는 5곳으로, 모두투어 네트워크, 노랑풍선, 타이드스퀘어, 클럽로뎀, 참좋은레져다. 이들 여행사들은 매달 BSP 실적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빠르게 하나투어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 본사 발권
본사 발권기준으로 계산했을 때는 오히려 여행사들의 발권 비중이 소폭 높게 집계됐다. 지난 5월 하나투어를 기준으로 인터파크투어는 81.26%의 비중을 나타냈고, 모두투어 네트워크는 61.17%의 비중을 나타냈다.
통합 발권실적에서 인터파크투어가 65.37%, 모두투어 네트워크가 59.74%의 비중을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본사 발권 기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외 노랑풍선은 하나투어의 40%, 온라인투어, 타이드스퀘어, 레드캡투어는 하나투어의 20% 정도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호텔신라의 경우 지난 5월 발권실적이 대폭 성장하며, 하나투어 대비 0.3% 비중에서 14.71% 가까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하나투어 발권의 1% 미만 정도의 발권 능력을 보였던 호텔신라는 지난 5월 첫 두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