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여행사들 비중 변동에 희비 엇갈려
세중·인팍, 발권 비중 대폭 하락
지난 5월 여행사들의 발권 실적 및 순위 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 여행사들 사이에 발권 비중 변동이 일었다.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의 순위 및 비중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세중 역시 발권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각 순위별 항공사들의 발권 비중 계산은, 해당 순위 내 여행사들이 발권한 항공권 중 A 여행사가 몇 장의 발권했는지 짐작케 하는 척도다.
상위 10개 여행사의 발권량 중 A 여행사가 20%를 발권했다면, 10장 중 2장은 해당 여행사에서 발권했다고 보면 된다. 또 지난해 10%를 차지하다가 올해 20%를 차지하는 계산 결과가 나왔다면, 발권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상위 10개 여행사들의 발권 비중을 살펴본 결과, 하나투어는 유일하게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에는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의 발권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양강 체제가 강하게 나타났으나, 올해는 깨진 모습이다.
특히 인터파크투어의 발권량이 200억 원 이상 줄어들면서, 발권 영향력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상위 10개 여행사의 발권량 중 인터파크투어에서 발권된 금액은 20%를 채 넘지 못했다.
이 외 10위 내 여행사들 중에서는 세중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 5월부터 삼성의 발권을 호텔신라가 맡게 되면서 불거진 결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반등으로 호텔신라의 발권량은 130억 원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반면, 모두투어 네트워크, 노랑풍선, 타이드스퀘어의 발권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모두투어 네트워크는 지난해 5월 상위 10개 여행사 중 12.41%를 발권했으나, 지난 5월에는 15.02%를 발권했다. 노랑풍선과 타이드스퀘어는 각각 3%p 이상의 발권 비중 변동을 나타냈다.
상위 50개 여행사로 발권 비중 분석 범위를 늘려보면, 호텔신라와 자유투어의 성장이 눈에 띈다. 두 회사는 발권량만으로 각각 11위, 17위를 차지했다. 자유투어의 발권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한 상위 30개 여행사 내 발권 비중 변동은 호텔신라 2.56%p, 자유투어 0.89%p였다.
한편, 비중 분석 범위를 50위 여행사들까지 늘렸을 때,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발권 비중이 각각 10%대를 분담하는 양상이다. 50개 여행사들이 총 발권한 100장의 티켓 중 세 여행사가 발권한 분량이 40장에 가까운 셈이다.
또 여행사발 발권 능력 변동을 봤을 때는 타이드스퀘어 부산지점이 단연 압도적이다.
타이드스퀘어 부산지점은 지난 5월 24억 원을 발권했으며, 상위 50개 여행사들의 발권량 중 0.35%를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