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월 中 국제선 여객 실적 ‘최고’ 달성
>국제노선 다변화…‘대구·김해·인천공항’ 호실적
지난 3월 항공여객은 저비용항공사 성장 및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8.9%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원화강세로 인한 효과와 제주 관광 증가, 일본·동남아 관광객 증대가 큰 몫을 하며 지난 3월 항공여객은 총 851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지난 3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9.6% 성장한 607만 명으로 역대 3월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일본과 동남아 등 노선의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8%, 23.1% 성장하며 전반적인 중·단거리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노선 여객도 전년 동월 대비 24.1% 성장했다. 다만 중국 노선의 여객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한 113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동남아 노선의 여객 점유율은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4.2%p 증가한 38.6%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일본노선 여객 점유율은 25.5%, 중국노선은 18.7%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중국노선 여객이 일본노선 여객보다 많았으나, 지난해 12월부터는 일본노선 여객이 추월했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국제선 여객에 이어 지난 3월 국내선 여객도 전년 동월대비 7.2% 증가한 244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중국노선 비운항에 의한 제주, 김해공항의 여유슬롯으로 여력 기재의 국내선 운항 활용이 확대됐으며,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가 큰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제주노선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고, 내륙노선은 김포~김해, 김포~울산 등 KTX 개통 후 감소했던 수요가 회복되며 11.1% 성장했다.
이밖에 지난 3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을 살펴보면, 국제노선을 다변화한 대구(238.0%)·김해(23.0%)·인천(11.6%)공항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의 비중이 높은 제주(-58.7%)·청주(-57.3%)·무안(-27.5%)공항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공항별 국내선 여객 실적으로는 여수(23.6%)·대구(18.8%)·청주(17.9%) 공항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 밖의 공항들도 모두 성장했다. 지난 3월 항공사별 실적 현황에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했으며,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5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향후 한-중노선 여객 감소폭이 증가되면서 항공·관광·유통업계를 대상으로 한 지원대책을 이행하고, 일본, 동남아 등 대체노선 운항에 따른 중국 외 국제선 탑승객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봄철 제주노선 이용 확대 등에 따른 국내여객 증가폭이 중요한 변수이며, 4월 총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수준 내외일 것이라 밝혔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