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네스타 리조트 고베(NESTA RESORT KOBE).
지난달 20일 2차 그랜드오픈을 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직까지 한국여행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재계 5?6위의 노부타그룹(NOBUTA GROUP)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계절 고품격 리조트라는 점에서 향후 한국인들의 방문빈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노부타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즈골프장 까지 불과 15?20분 거리에 있어, 골프 및 가족여행객들에게 최상의 컨디션도 갖추고 있다. 오사카 최고의 명품 리조트로 거듭 태어난 ‘네스타 리조트 고베’를 지난달 방문했다.
네스타 리조트는 우리나라의 에버랜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수만개의 꽃길이 반긴다. 밤이 되면 이 꽃들은 찬란한 조명들 사이로 다시 태어나 환상의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마치 어느 별나라 궁전에 온 듯 한 느낌이 든다.
네스타 리조트는 지난해 109개의 객실과 글램핑 및 바비큐, 수영장, 스포츠 시설, 레스토랑과 식당, 카페, 천연온천 등의 부대시설을 1차로 오픈했다. 그럼에도 주말이면 하루 평균 5000여명의 내외국인들이 방문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지난 4월 20일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을 비롯, 20만송이의 꽃들로 계단식 화원을 장식한 네스타 플로라, 모든 객실에서 천연온천이 가능한 파보네 클럽 룸, 천연온천 ‘노베하노 유’, 미니 번지점프 및 짚 라인 시설인 ‘스카이 정글’을 추가 오픈해 완벽에 가까운 고품격 리조트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에 오픈한 시설들 중 일루미네이션이 가장 압권이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레스토랑에서 고급요리를 맛본 후 호텔 앞 로비에서 기다리면, 야간셔틀버스가 정문에 도착한다. 리조트를 순회하는 이 버스를 타고 약5분 거리에 있는 일루미네이션 입구에 하차하면 그때부터 시작되는 빛의 향연은 약 30분가량 본인이 마치 우주인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아마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연인, 부모 형제들과 같이 이곳을 찾게 된다면 평생 한번 들을까 말까한 말을 이곳에서 들어보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 본다.
또 하나는 일본 최고의 조경 권위자가 직접 설계한 정원이다. 20만송이의 꽃들이 마치 퍼레이드를 하듯 눈앞에 펼쳐진다. ‘네스타 플로라’로 이름 붙여진 이 꽃동산 정원을 따라 걷노라면 세상 모든 근심이 나도 모르게 사라진다. 여기에다 이 정원의 꼭대기에는 30만분의 1의 DNA를 갖고 태어난다는 흰 공작새를 볼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진다.
몇해 전 노부타그룹 회장의 초대로 타이거우즈가 이곳을 방문하면서 회장에게 준 선물이 바로 흰 공작새다.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는 데는 역시 온천욕이다. 이곳 네스타 리조트의 천연온천은 타 온천보다 수질이 더욱 좋다고 현지관계자가 전한다. 직접 온천욕을 해 보면 수질이 정말 다름을 느끼게 되며, 이번 2차 오픈으로 이제 객실에서도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노부타그룹
‘시설 고급화’ 전력
노부타그룹은 지난해 네스타리조트 고베를 인수한 후, 숙소를 완전히 리노베이션을 해 지난달 20일 그랜드오픈을 했다.
특이한 점은 이 네스타의 온천사우나가 일반 사우나보다 많게는 8배가량 비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막상 입장해 보면 그만한 고급시설들로 만들어져 있다.
인근에 위치한 마스터즈 골프장도 노부타그룹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몇 해 전 타이거우즈를 초청해 회장이 같이 라운딩을 하며 찍은 사진도 클럽하우스 벽 한 켠에 장식돼 있다.
마스터즈 골프장은 매년 JLPGA대회인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NOBUTA GROUP Masters Golf Club Ladies)’ 가 이곳에서 열리면서 한국인 골퍼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전미정 선수가 우승을 해 한국선수 중 JLPGA 최다우승(24승)을 했다.
네스타리조트와 연계한 골프상품은 현재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메리트투어(대표 최환수)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사카 고베=류동근국장/dongkeun@gtn.co.kr>
<취재협조= 메리트투어 www.merittour.co.kr/02) 365-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