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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현장] 행복지수 TOP국가… 여행도 ‘행복’‘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7-05-25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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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다. 출생에서 사망까지 기본적인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 주는 제도가 완비돼야 한다는 뜻이다. 노르웨이의 복지 혜택을 보면, 바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쉽게 이해된다. 물론 여행객들에게는 높은 물가가 부담될지라도, 잠시나마 노르웨이의 여행은 행복지수 TOP, 살기 좋은 나라 1위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노르웨이 트래블 워크숍(NTW2017)이 베르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내년에는 ‘스타방에르(Stavanger)’에서 개최될 것으로 밝혀져 한껏 기대감을 모았다. 내년 NTW 개최지인 스타방에르를 중심으로 노르웨이 남서부를 미리보자.

<스타방에르=고성원 기자> ksw@gtn.co.kr

<취재협조=노르웨이관광청> www.visitnorway.com

 

 

글 싣는 순서

  1. 2017 노르웨이 트래블 워크숍
  2. 포스트 투어로 돌아본 ‘노르웨이 HOT PLACE’

 

 

에디터 사진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의 고향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마릴린 먼로가 바람에 펄럭이는 치맛자락을 손으로 누르는 장면은 52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양한 광고 이미지와 패러디로 차용되고 있다. 전설의 할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와 ‘노르웨이’는 과연 무슨 연관이 있을까.

 

포스트투어의 시작점인 헤우게순(Haugesund)에 가면 마릴린 먼로의 동상이 있다. 헤우게순과 마릴린 먼로는 알고 보면 특별한 연관이 있다. 마릴린 먼로의 아버지가 노르웨이 헤우게순 출신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노르웨이 남서안에 있는 헤우게순은 엄밀히 말하면 베르겐과 스타방에르 가운데 지점에 있는 도시다.

 

스타방에르 북서쪽 56km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로, 바이킹 왕들의 고향이자 노르웨이 탄생지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헤우게순 주변에는 바이킹의 유적이 많다.

 

 

에디터 사진

 

그중 헤우게순에서는 카르뫼이(Karmøy) 섬 아발스네스(Avaldsnes)의 바이킹 마을(농장)도 꼭 다녀올 관광명소다. 이미 노르웨이 유명 드라마 촬영지로, 한국 참가자들이 방문했을 때도 촬영이 한창이었다.

 

현재 바이킹 시대에 지어진 몇몇 건물은 재건축됐으며, 바이킹 살아있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도 있다. 이밖에 헤우게순은 항구도시인 만큼 조선업과 어류 통조림 등의 공업이 발달돼 청어공장 견학도 해볼 만하다.

 

 

 

‘바이킹 역사’ 헤우게순… 꼭 오세요

“Welcome to HAUGESUND"

 

에디터 사진

 

 

헤우게순은 노르웨이 내 관광 산업에서도 홍보가 절실한 도시다. 현재 헤우게순 관광 산업의 80%가 노르웨이 자국 관광객이며, 이외에는 영국과 독일 관광객 비중이 높다. 그만큼 아시아 마켓 점유율은 사실상 희박하며, 특히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번 한국 참가자들의 포스트투어 주관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 역시 ‘한국’마켓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헤우게순은 바이킹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며, 하이킹과 각종 액티비티를 통해 노르웨이 ‘자연’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에디터 사진

 

■  ‘피오르드 장관’의 ‘프레이케스톨렌’

 

노르웨이를 비롯해 북유럽 여행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피오르드’가 아닐까 싶다.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도 불리는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는 유네스코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인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힌다. 노르웨이의 ‘5대 피오르드’로는 ‘게이앙에르, 노드, 송네, 하당게르, 뤼세 피오르드’가 있다. 그중 이번 포스트투어에서는 ‘뤼세 피오르드(Lysefjord)’를 방문했다.

 

뤼세 피오르드의 웅장한 파노라마 절경 전체를 내려다보기 위해서는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의 펄핏락(Pulpit Rock)에 올라야 한다.

 

높이 604m의 깎아 자른 듯한 바위절벽으로, 일명 넓적 바위라 불리는 곳이다.

 

프레이케스톨렌 주차장부터 뤼세 피오르드를 볼 수 있는 펄핏락까지는 길게 잡아 왕복 4시간 코스다.

 

전체적인 등산 코스 역시 몇몇 가파른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반으로 정비가 잘돼있어 어렵지 않다. 본지 기자에게는 힘들었지만, 프레이케스톨렌 등산로는 가족단위부터 애완견들도 함께 오를 정도로 노르웨이에서는 비교적 쉬운 코스라 한다.

 

다만 실제 한국 참가자들 중 프레이케스톨렌 펄핏락 정상에서 심하게 부는 바람에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해프닝도 속출할 만큼. 쉬운 코스라 하지만 한국관광객에게 날씨부터 시작해 별도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그럼에도 절벽 위에서의 아찔함, 피오르드의 웅장함을 경험할 수 있는 뤼세 피오르드는 다른 피오르드보다 크기는 작아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에디터 사진

 

‘컬러풀한 도시’ 스타방에르

 

피오르드 관광을 위해서는 꼭 들려야 하는 도시로 스타방에르는 8세기에 건설된 역사 깊은 항구도시다. 항구의 왼편에 있는 신시가지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조성된 상업지구이며, 오른편의 구시가는 작은 규모의 목조 주택들이 모여 있다.

 

대부분 흰색,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 등 알록달록한 페인트칠이 돼있는 개인 소유의 건물들이며, 시에서 소유한 몇 개의 오래된 건물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타방에르 시티에는 대성당, 피쉬마켓, 타워, 카페거리, 석유박물관 등등의 볼거리가 있다. 특히 스타방에르는 지난 1960년대 석유가 발견되면서 노르웨이 내에서도 ‘부’의 도시로 꼽힌다. 도시 인구의 50% 이상이 석유 산업 종사자이며, 스타방에르 석유박물관은 1999년 개관돼 노르웨이 석유 산업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편, 오슬로와 베르겐 등에서 스타방에르를 연결하는 배와 기차·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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