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베르겐(Bergen)’에서 2017 노르웨이 트래블 워크숍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자연, 문화, 예술, 미식 등 ‘All about Norway’라는 테마로 더욱 화려하고 풍성해진 규모를 자랑한 올해 노르웨이 트래블 워크숍(NTW 2017)에는 한국에서 13개 업체가 참여했고, 그중 미디어는 세계여행신문이 단독 참여했다.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열기로 가득했던 NTW 2017의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베르겐=고성원 기자> ksw@gtn.co.kr
<취재협조=노르웨이관광청>
글 싣는 순서
제45회 노르웨이 트래블 워크숍(NTW 2017)이 지난 4월24일부터 30일까지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에서 개최됐다.
3일간 진행된 NTW 2017는 베르겐 그리그홀(Grieghallen)에서 비즈니스 열기를 가득 매웠다. 역대 NTW 중 가장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테마를 준비했다는 NTW 2017은 트래블 워크숍이 진행된 장소조차도 특별했다.
베르겐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인 세계적인 작곡가 ‘에드바르그 그리그(Edvard Grieg)’의 이름을 딴 콘서트홀로, 그리그홀(Grieghallen)에서 웰컴 파티부터 3일간 워크숍이 진행됐다.
첫날부터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설치돼 있는 대형 타임테이블. 순식간에 대형 타임테이블은 미팅들로 가득차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역시나 각국의 바이어들은 부지런히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한국 참가자들은 기존 거래업체 및 신규 셀러들과 미팅을 통해 판매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혹시라도 사전 미팅신청이 이뤄지지 못했거나 현장에서 바로 정보를 제공받고 싶은 업체와의 만남을 위해 안내데스크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특히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은 셀러들이 직접 한국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금번 NTW 2017에는 32개국 362명이 넘는 바이어가 참가했고, 현지 관광업체 285곳이 참여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NTW 2017에 참여한 현지 관광업체가 역대 최다였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액티비티 업체들이 참여해 노르웨이 시장이 ‘체험하는 여행’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했다.
한국 참가 업체로는 △갈릴리 여행사 △모두투어 △하나투어 △KRT △샬레트래블앤라이프 △한진관광 △아이엠투어(부산) △부산블루여행사 △레드캡투어 △혜초여행사 △원더풀투어다.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NTW2017이 특별했던 이유는 개최지인 베르겐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꼽아볼 수 있다.
피오르드로 가는 관문이자 노르웨이 피오르드 심장부에 위치한 베르겐은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25일 바이어들은 화려한 삼각 지붕의 목조 건물이 줄선 브리겐(Bryggen) 지구에서 애프터 파티를 즐겼고, 26일에는 총 10가지로 구성된 베르겐 투어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가할 수 있었다.
그중 한국 바이어들은 미식도시로서의 베르겐을 체험하기 위해 씨푸드 테이스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28일 NTW 2017에 참가한 전체 바이어들은 베르겐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플뢰엔 산 전망대에 올라 페어웰 파티로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해 노르웨이 트래블 워크숍(NTW)는 보되(Bodø)에서 개최됐으며, 이밖에 하마르(Harmar), 알타(Alta), 뢰로스(Røros), 사르스보그(Sarsborg), 하게순(Haugesund), 몰데(Molde), 로포텐(Lofoten)에서 진행된 바 있다. 또한 내년 개최지는 노르웨이 남부도시인 ‘스타방에르(Stavanger)’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노르웨이의 심장’ 베르겐 등 관광지 어필
“금번 NTW 2017의 개최지로 문화의 도시, 유네스코의 도시, 피요르드의 관문 ‘베르겐’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여름이 되면 피오르드 관광을 목적으로 베르겐은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로 붐빈다. 북유럽 여행에 있어 대부분 여행자들이 베르겐에서 1~2일 체류하고 있다. 그러나 금번 NTW 2017을 통해 사계절 베르겐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싶다.”
Q. 이번 NTW 2017에 대해 평가해 달라.
예약된 미팅 건수만 7200건 이상으로, 아마 NTW 기간 내에 더 많은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NTW2017에는 가장 많은 현지 업체가 참석했고, 참가한 바이어들도 만족하다는 피드백을 전하고 있어, 현장에서 만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매년 참가하고, 또 올해 역시 적극적인 협조를 해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노르웨이 상품이 기대된다.
Q. 작년 NTW과 달라진 점을 비롯해 NTW 2017 관전 포인트를 꼽아 달라.
이전까지 NTW는 ‘자연’을 테마로 프로모션 해왔다. 물론 매년 개최지의 특성에 맞게 테마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워크숍 현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듯 음식, 문화, 역사 등에 초점을 맞췄다.
노르웨이의 자연은 환상적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홍보가 됐다.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도 역시나 노르웨이의 문화, 미식에 대해 초점을 맞춰 홍보할 계획이다. NTW에 참여하는 바이어들도 기존에는 패키지 위주 업체였다면, FIT와 MICE 에 특화된 업체도 많이 참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Q. 향후 노르웨이로 한국 수요를 더 끌어들일 만한 특별한 마케팅 계획이 있나.
바로 ‘All about Norway’다. 연중 노르웨이가 관광 목적지로서 매력적이라는 점을 어필할 것이며, 특히 내년에는 ‘디지털마케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현재 아시아 마켓 중 한국어 버전의 홈페이지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지속적인 니즈가 있는 만큼 내년에는 한국어 버전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있다.
또한 오는 9월 서울서 개최 예정인 노르웨이 관광 워크숍도 기대된다. 조만간 서울에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나고 싶고,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목적지로서 노르웨이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