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바운드 시장, 메르스 이후 ‘첫 감소세’
>> 아웃바운드 23%↑ 인바운드 11%↓
지난 3월에는 방한 중국인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 인바운드 시장이 출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동남아 지역 등의 방한 외래객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중국인 방문이 전년 동월대비 40% 감소하며, 전체 외래객시장은 2015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3월 방한 외래객 입국자는 123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2% 감소했다.
중국이 한국 인바운드 시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유커 방한 추이에 따라 전체 인바운드 시장이 좌지우지 되는 상황. 방한 중국시장은 메르스(MERS)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지난 2015년 8월을 마지막으로 단 한 차례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적이 없다.
이후 줄곧 상승 곡선만을 그려온 중국 시장이 올초 사드(THAAD) 배치문제로 한중 양국에 정치적 긴장감이 흐르며 다시 위축된 것이다. 중국정부의 한국여행 상품 판매 금지조치 실시에 따라 방한객이 급감했고, 지난 1~2월에는 1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이다 3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은 전년 동월대비 각 40.0%씩 동일 비율로 감소했고, 특히 제주공항과 제주항으로 입국한 유커는 각각 65.4%, 62.2%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20대와 61세 이상의 유커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메르스 이후 첫 인바운드 시장의 위기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홍콩 방문객이 24.0%, 호주 방문객이 3.9%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타 국가로부터의 방한 성장세는 순조롭다. 일본은 방학시즌 및 졸업여행 등 전체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FIT 및 리피터 대상 온라인 홍보 확대효과로 인해 방문객이 전년 동월대비 22.4% 증가했다.
대만 역시 방한 시장이 28.8% 성장했다. 인센티브 단체 및 특화상품 유치강화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웃바운드 시장 역시 활기 띈 모습이다. 해외여행 열기 지속으로 지난 3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23.7% 늘어난 19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마카오와 대만으로 향한 한국인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최다 한국인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카오와 대만의 방문 성장률은 각각 56.9%, 54.0%로, 항공 좌석 증대가 주 동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 관광지출은 11억20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5.7% 증가했고, 1인당 지출금액도 906달러로 16.3%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사분기동안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은 총 651만4859명이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