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아웃바운드가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며, 관광 수입은 전년대비 감소, 관광 지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관광 수입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906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3% 감소했다.
반면 지난 3월 관광 지출은 21.7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했다.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12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또한 3월 관광수지는 10.6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관광 수입의 감소세는 지난 1월부터 지속되는 현상이다. 지난해 12월 관광수입은 13.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고, 관광지출 역시 20.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관광수입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12.4억 달러로 집계됐고, 관광 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한 21.1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외래객 1인당 지출금은 99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0% 감소했다.
지난 2월에는 관광 수입이 전년 대비 7.6% 감소해 12.8억 달러를 기록했고, 외래객 1인당 지출 금액 역시 1025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9% 감소했다. 관광 지출의 경우 22.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했으며, 국민 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989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2월 관광수지는 9.2억 달러로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보복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어, 관광수지 적자 현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방한 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지난 3월 중국 외래객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36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은 각각 40% 씩 동일한 비율로 감소했고, 특히 제주공항과 제주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각각 65.4%, 62.2% 감소했다.
이에 지난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국제수지(잠정)’ 보고서에서도 올해 3월 서비스 수지 적자는 3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월(33억6000만달러)에 이어 월간 적자 규모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동안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88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월 방한 주요국별 입국자 수를 살펴봤을 때, 중국 외래객이 36만여 명으로 가장 많이 방한했으며, 이어 일본 외래객 27만4478명이 방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FIT 리피터 대상 온라인 홍보 확대 효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일본인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9%, 8.5% 증가했으며, 특히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일본인이 31.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일본에 이어서는 대만과 미국 관광객이 각각 7만여 명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감률 순으로는 방한한 베트남 외래객이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졌다. 베트남은 3월말 봄꽃 축제 체험을 원하는 방한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률을 견인했고, 2만5159명이 방한했다. 공항으로 입국한 베트남인은 전년 동월 대비 36.8% 증가했으며, 이중 인천공항이 37.3% 증가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