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영남권은 국내에서 시장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부산, 대구, 울산 등 유수의 광역시를 끼고 있어, 김해공항을 통한 출국 내국인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는 모양새다. 해당 광역시들을 포함한 영남권 인구만 13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본지는 영남권 여행시장 규모를 분석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행정자치부 주민등록통계>
입국 외국인 성장 불구, 압도적인 출국 비중
먼저,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과 출국한 내국인을 집계했을 때, 입국 외국인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입국 외국인은 100만 명을 넘어서며, 3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입국 외국인의 성장률에도 불구, 출국 내국인의 절대적인 규모가 더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 동안 316만여 명의 내국인이,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30만 명 이상의 내국인이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특히 김해공항을 통한 내국인 출국은 전체 공항을 통한 출국 규모와 비교했을 때도 중요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 중 15%가량은 꾸준히 김해공항을 통한 것으로 계산됐다.
1~2월, 주민 100명 당 5명 출국
김해공항을 통한 입국 외국인 및 출국 내국인 규모를 영남권 주민 규모와 비교했을 때, 지난 1~2월 두 달 동안 주민 100명 중 5명이 출국한 것으로 계산된다.
반면 지난 1~2월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영남권 주민 100명 당 한 명 꼴에 불과했다.
한편, 영남권 거주민은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순으로 다수로 분포됐다.
부산광역시에 350만여 명의 주민이 거주해 가장 많았으며, 영남권 주민 중 26.4%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행사당 138명 김해 출국객 모객
부산은 인구가 많은 것에 더해 여행업체 수도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모객할 수 있는 국외여행업체와 일반여행업체가 부산에만 864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의 국외·일반여행업체 전체가 2373개인 것에 비하면, 1/3이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
영남권 전체 국외·일반여행업체의 김해공항을 통한 모객 수치를 계산했을 때, 지난 2월 각 여행사는 138명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여행사의 모객 대상 인원은 557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