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영남지방 전체 발권 795억 원
>> ‘TOP’ 하나투어 부산지점 125억 원 발권
영남권 시장에서의 대리점vs토종여행사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대형 여행사 대리점:영남지방 여행사의 발권 비중은 그간 5.5:4.5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3월에는 6: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3월 영남지방에서 발권한 BSP 규모는 대략 795억 원 수준으로 전국 발권 규모에서 약 8.5% 비중을 차지한다. 이중 지방 대리점의 발권 금액은 490억 원, 지방 여행사의 발권액은 305억 원으로 각각 62%, 38%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의 발권규모 격차는 지난해 동월대비 한층 벌어졌다.
대리점 간 경쟁에서도 중소여행사의 대리점은 순위권에서 밀려나고, 대형여행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모습이다. 하나투어 부산지점은 2위 모두투어네트워크 부산지점의 2배 이상 많은 양을 발권하며 어김없이 발권규모 1위에 올랐다.
하나투어 부산지점이 지난 3월 한 달간 발권한 BSP 규모는 총 123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7% 성장했다. 매년 발권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2위에 오른 모두투어 네트워크 부산지점은 53억 원, 3위 하나투어 대구지점은 24억 원을 발권했다.
이외에도 타이드스퀘어의 부산지점 발권이 눈에 띈다.
올해 첫 지점 발권을 시작한 타이드스퀘어는 3월 한 달간 15억 원을 발권하며 안정감 있는 성적을 냈다. 또, 세중 창원지점과 구미지점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80% 가량 성장한 금액을 발권하며 호실적을 썼다.
상위 25개 지방 대리점 중 하나투어 대구지점과 모두투어 네트워크 울산지점, 선우항공 여행사 부산지점을 제외한 나머지 22개 여행사는 모두 발권량이 전년 대비 늘었다.
영남 지방 토종 여행사들의 성적도 무난하다. 지방 여행사 중 발권량 1위는 굿모닝 베트남이다.
굿모닝 베트남의 3월 발권 규모는 22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6.8% 증가했다.
2위인 유나이티드에이젼시 역시 발권량이 지난 2016년 3월 대비 60% 가까이 증가해 한 달간 17억 원을 발권했다. 이외에도 상위 9개 지방 여행사가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한 BSP 발권력을 보이며 순조롭게 1사분기를 마무리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