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찬 일정 vs 홍콩, 여유 있는 자유일정
홍콩, 한국비해 쇼핑 및 쇼관람 많아
뉴질랜드는 한국의 약 2.5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고 만큼, 한번의 여행으로 남섬과 북섬 모두를 꼼꼼하게 둘러보기란 쉽지 않다. 한국의 대표 직판여행사인 참좋은여행과 홍콩 대표 여행사 중 하나인 윙온트래블(Wing On Travel) 두 여행사가 제공하는 뉴질랜드 패키지 투어를 조사해, 각 여행사가 어떤 내용과 스케줄을 통해 뉴질랜드를 소개하는지 살펴봤다.
<김지윤 기자> kjy@gtn.co.kr
가격
양국 뉴질랜드 패키지 상품의 가시적 비교를 위해 본지에서 선정한 두 상품<표 참고>을 살펴보면, 참좋은여행은 280만4000원의 가격을 책정한 반면 홍콩 윙온트래블은 약 276만7500원을 책정했다. (4월24일 환율 기준)
참좋은여행은 노출 가격과 실제 구매 가격이 동일한 반면 윙온트래블은 15만 원가량의 차이가 있었다.
윙온트래블에서 실제 예매 과정을 거치면 세금 및 여행자 보험비용이 추가된다. 따라서 실제 가격은 292만6300원으로, 참좋은여행보다 약 11만 원가량 더 비싸다.
포함/불포함사항을 살펴보면, 참좋은여행은 왕복항공권, 전 일정 숙박, 식사에 더해 각국 항공세와 각종 여행자보험료 및 유류할증료가 포함된다.
불포함사항에는 가이드/기사 개인 경비(USD80)과 개인경비 및 매너팁이 있다. 사실상 여행에 필요한 기본 금액은 노출가에 모두 포함되는 셈이다.
하지만 윙온트래블의 경우 왕복항공권, 전 일정 식사, 숙박비, 투어 입장료를 제외한 여행 서류발급비용, 여행자보험비는 모두 개인이 부담하도록 돼 있다.
관광 일정
참좋은여행은 뉴질랜드의 유명 관광지를 최대한 둘러볼 수 있는 알찬 일정으로 구성한 반면, 윙온트래블은 관광스팟을 줄이고, 여행객의 자유시간을 많이 확보한 여유 있는 일정을 구성했다.
또한 윙온트래블은 참좋은여행과 달리, 단체 쇼핑 일정이 두 번 이상 잡혀있고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코스 보다는 공연 관람, 박물관 관람 등 실내에서 보내는 일정이 비교적 많았다.
사이트 비교
참좋은여행과 윙온트래블에서 상품을 예매할 때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은 안내상의 친절도였다. 참좋은여행은 예매 전에 상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뉴질랜드 국내에서 이동하는 방법, 둘러보는 관광지에 대한 소개 등이 사이트에 상세하게 나와있어, 예매 전 투어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반면, 윙온트래블은 일정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방문하는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 이동방식, 소요시간 안내 등이 모두 생략돼 있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투어가 제공되는지 알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