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제외 ‘일본’ 여객 비중 높아
지난 2월 4개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과 여객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운항은 3만4481회, 총 여객은 637만6254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4.1%, 10.5% 증가했다. 그중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은 국제선 운항 및 여객 실적이 모두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한 반면,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먼저, 인천공항은 지난 2월 국제선 운항이 전년대비 4.6% 증가해 2만7069회로 나타났으며,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509만64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월 인천공항의 여객 성장세는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과 유럽, 대양주 장거리 노선의 수요증가가 그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과 여객의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 중국, 일본, 동북아 순으로 상위 4개 지역 운항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그중 국제선 여객실적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상위 5개 국가는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해공항은 지난 2월 국제선 운항이 4497회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또한 국제선 여객은 74만9265명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해 호실적을 보였다.
국제선 운항의 지역별 비중은 일본 38.9%, 중국 17.4%, 대만 8.5% 순으로 나타나며 상위 2개 지역 운항이 전체의 56.4%를 차지했다.
비슷하지만 국제선 여객 의 지역별 비중은 일본, 중국, 베트남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해공항은 동남아 노선 외에도 휴양지인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의 운항 증대로 인해 전년대비 실적 성장을 이뤘다.
김포공항의 경우 국제선 운항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국제선 여객은 소폭 증가했다. 김포공항은 지난 2월 국제선 운항이 전년대비 4.1% 감소한 1567회,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34만4365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운항 및 여객의 지역별 비중은 여전히 일본, 중국,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은 대만 및 태국 등의 운항횟수 축소로 인해 국제선 운항 및 여객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 2월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전년대비 6.1% 감소한 1348회로 나타났으며,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9.5% 감소한 18만614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공항의 경우 국제선 운항 및 여객 지역별 비중이 모두 중국, 일본, 홍콩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전히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2월 청주공항은 중국노선의 운항횟수 축소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국제선 여객이 13.8% 감소한 반면, 대구공항은 저비용항공사의 대만·일본노선 확충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국제선 여객이 196.5% 증가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