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 총액운임제 적용
같은 일정 속 선택 관광으로 차별화크
루즈관광은 올해 떠오르는 新여행 트렌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과거 크루즈 여행이 특수층만 누리는 럭셔리여행으로 분류됐다면, 최근 들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고객층도 넓어지는 추세다.
일본은 한국에 앞서 크루즈가 보편적인 여행문화로 자리 잡은 국가다. 이에,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여행사 두 곳에서 제공하는 하와이 크루즈 섬투어 상품을 비교해봤다. 여행 성수기인 7~8월, 주말출발 기준 상품으로 조사했다.
<김지윤 기자> kjy@gtn.co.kr
상품 가격
양국 크루즈 패키지 상품의 가시적 비교를 위해 본지에서 선정한 두 상품<표 참고>을 살펴보면,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권, 크루즈 비용, 식사 및 기타 입장료를 포함해 499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반면, 일본 JTB는 약 559만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선택 관광을 모두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인터파크투어의 상품이 약 10%가량 저렴하다. (2017년 4월18일 환율 기준)
하지만 인터파크투어의 선택 관광은 일본JTB의 선택 관광 보다 가격이 다소 높았다.
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여행 스케줄표에 표기된 6가지 선택 관광 가격을 합산하면 794달러다. 일본JTB가 제공하는 6가지 선택 관광 가격을 합산하면 490달러로 인터파크투어 선택 관광과 약 300달러 정도 차이난다.
인터파크투어는 아시아나항공으로 항공편이 정해진 반면, 일본JTB는 항공편이 미정이다.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권 유류할증료, 공항TAX등이 패키지기본요금에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제를 적용했다.
반면, 일본JTB는 공항TAX, 및 선박유류할증료를 추가로 지불해야한다는 점에서 저비용항공사와 유사한 결제방식을 보인다. 항구세 역시, 인터파크투어는 패키지 기본금에 항구세가 포함된 반면, 일본JTB는 추가 결제가 필요했다.
관광 일정
인터파크투어와 일본JTB의 투어일정은 거의 비슷했다. 두 여행사의 대표 상품은 취항지와 기항지, 섬을 둘러보는 순서, 방문하는 곳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보였다.
인터파크투어와 일본JTB 모두 마우이섬, 빅아일랜드, 카우아이섬의 주요 관광지를 순서대로 둘러보고, 자유관광 중심의 비교적 자유로운 투어를 제공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부분은 선택 관광의 내용이다.
인터파크투어는 ‘마우이 핵심일주’ 상품과 ‘모키하나 헬리콥터 투어’ 등, 일본JTB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코스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면, 일본JTB는 100달러 미만의 비교적 저렴한 상품으로 여행객의 부담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