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유럽 테러의 영향으로 남유럽 여행상품은 자연스럽게 반사이익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중 남유럽의 대표적인 나라인 이탈리아는 최근 유럽 상품의 트렌드인 일주상품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탈리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역사 등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여행일정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여행사별 이탈리아 일주상품을 본격적으로 비교해봤다.
<김선모 기자> ksm5@gtn.co.kr
모두투어 상품, 고품격 여행코스와 일정을 제공
모두투어 상품은 274만9000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고품격 여행코스와 일정으로 다른 여행사 상품들과 다르게 구성됐다.
다른 여행사 상품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1일 가이드 투어를 통해 깊이있는 여행을 고객에게 제공했다는 점이다. 로마에서는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예배당, 성 베드로 성당 및 콜로세움 등을 전문 지식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며, 이탈리아의 남부지역인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에서도 1일 가이드 투어를 진행한다.
피렌체에서는 우피치 투어를 진행해 우피치 미술관 내부를 미술전문 지식 가이드와 함께 관람하는 일정을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피렌체에서 베니스로 이동할 때는 개별적으로 고속열차를 탑승해 이동하는 방식을 진행해 일반적으로 버스로 이동하는 다른 여행사와 차별화를 뒀다.
소도시 일정 포함으로 차별화
최근 이탈리아의 소도시가 국내여행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게 되자 각 여행사들도 기존의 대도시 중심의 유명 관광지 외에도 다양한 소도시 일정을 상품에 포함시켰다.
우선 하나투어와 노랑풍선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인 베로나를 일정에 포함시켜 원형경기장 아레나, 줄리엣의 집, 에르베 광장을 둘러볼 수 있게 상품을 구성했다.
또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은 여행코스에 이탈리아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다섯 마을인 친퀘테레와 수공업의 중심지이자 슬로시티의 대표도시인 오르비에또를 포함시켜 다른 여행사와 차별화를 뒀다.
KRT는 그라비나 협곡에 위치한 마테라와 트롤리라는 독특한 집들의 마을인 알베르벨로, 고건축물의 도시 몰페타, 아드리아 해변의 페스카라를 고객에게 선보였다.
특히 KRT는 다른 여행사보다 더 다양한 여행코스를 제공하며 이탈리아 소도시 중심여행에 특화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