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6개월 간 국가별 한국인방문 추이를 살펴본 결과 대만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최근 6개월 방문 성장률은 34.6%로, 대만은 그간 성장세에 있어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 왔던 베트남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1위에 올랐다.
베트남의 방문 성장률은 34.0%로 대만과는 0.6%p 차이다. 근소한 차이이나 그간 베트남과 북마리아나 등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장기간 이어온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대만은 지난 해 9월 한 달간 7만여 명의 한국인이 방문한데 이어 매달 방문자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1월에는 11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했으며, 올해 2월까지 6개월 누적 한국인 방문자 수는 53만4752명이다. 총 누적 방문객 수로는 일본과 베트남, 홍콩에 이어 4위에 머물렀고, 전체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 정도다.
이어 2위에 오른 베트남 역시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난 한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다낭, 나트랑 등 휴양지를 중심으로 한국인 방문객이 전년대비 폭발적으로 늘며 가장 큰 호황을 누린 시장이다. 최근 6개월 간 베트남의 월 평균 한국인 방문자는 15만 명 정도이며, 지난해 11월부터는 한국인 방문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이다.
한국인 최다 방문국가는 ‘부동의 일본’으로,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지난 2월에도 6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부터 매달 4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매달 한국인 방문자 수만 6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6개월 평균 방문 성장 수치 역시 23.4%이며 전체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25%에 가까운 비중을 점했다. ‘한국인 최다방문국’인 일본의 지위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마카오와 홍콩이 각각 29.5%, 12.6%의 방문 성장세를 보였고, 6개월 간 이들 국가를 방문한 한국인은 각각 40만3995명, 77만7862명으로 집계됐다. 마카오 역시 한국인 월 방문자수가 올해 처음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1, 2월 마카오 누적 방문자수는 16만4000여 명이다.
한편,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최고 성장세를 보였던 북마리아나제도는 지난 2월 방문자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고, 중국국가여유국은 지난 2016년 2월을 마지막으로 외국인방문자 집계를 중단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