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1위의 나라 부탄,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보유한 인도 모두 화려한 도시는 아니지만, 도대체 삶의 만족도가 높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인도·네팔·부탄·스리랑카 전문 랜드 한인투어는 일반 패키지로는 절대 그 문화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문화탐방, 빌리지 텐트투어, 스페셜 허니문투어 등 이름만 들어도 다소 생소하다. 세계 최고의 힐링 여행을 보장하는 한인투어는 지금도 상품판매 보다 지역 홍보에 더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취재협조=한인투어(HanYin Tour)> 02) 470-9600
일반 패키지 NO
‘문화탐방·빌리지투어·스페셜 허니문투어’ 강점
[INTERVIEW] 싱찬단(Singh C.D) 한인투어 소장
Q. 한인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89년 배낭여행으로 한국에 첫 방문한 이후 1991년부터 한국 여행업계에 입문했다. 당시만 해도 인도 전문 여행사는 전무하던 시절이었으며, 인도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50명가량뿐이었다. 그만큼 인도 정보 자체가 부족했다.
한국에서의 인도 시장은 1993~4년 비즈니스 교류가 시작되며 문이 열렸다고 본다. 이에 여행업계에 인도를 지속적으로 알려왔고, 정식으로 1998년 한국에서 ‘한인투어’ 법인을 설립했다.
물론 1998년부터 줄곧 한인투어를 운영했던 것은 아니다. 2006년에는 현대건설의 인도 지점장으로 재직, 2008년에는 한인투어를 잠시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시작해 인도, 네팔, 부탄, 스리랑카 지역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중국 시안과 북경, 부탄에 한인투어 법인도 설립했다.
줄곧 ‘한인투어’라는 이름으로 여행업계에서 일을 해왔고, 인도인으로서는 한국 여행업계에 발을 들인 1세대가 아닐까 싶다.
Q. 패키지는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주력 상품은 무엇인가.
올바르고 깊이 있는 문화탐방, 빌리지 홈스테이 투어(Village Homestay Tour), 불교 성지순례, 문화연수 테마투어, 스페셜 허니문 투어, 기타 스페셜 투어 프로그램 등이 있다. 물량은 많이 없더라도 현재 인도·네팔·부탄·스리랑카 지역은 상품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일반 패키지보다는 인센티브 즉, 테마 상품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중 빌리지 홈스테이 투어는 인도의 85%가 농촌이라는 점에서 일정 일부는 호텔 대신 농촌에서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지도 보지만, 보다 인도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연수의 경우도 니즈에 따라 학교 제휴부터 전시관 제휴 등 연속적이고 지속적으로 테마를 추가할 수 있다.
아마 한국 시장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고, 개발하지 않았던 상품도 있을 것이다. 바로 스페셜 허니문 투어로, 재미로 인도 전통식 결혼을 체험하는 것이다. 최근 일본인들은 인도식으로 다시 결혼해보자는 취지에서 스페셜 허니문 투어를 선호하고 있다. 한국 역시 충분한 홍보가 된다면, 이색 체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불교 성지 순례는 가장 각별하게 운영하는 상품 중 하나다. 뜻 깊은 순례를 위해서는 종교적, 역사적, 고고학적 관찰을 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또한 불교가 타 종교에 어떤 영향을 끼쳐왔는지 확인하며 살펴봐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의 기본 불교 성지순례 일정은 너무 빡빡하다는 평가가 많다. 오히려 이러한 이유로 인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확산된다고 생각했다. 한인투어에서는 다소 길더라도 여유있고 제대로 된 일정을 만들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 특히 인도 불교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한인투어는 20개 팀 행사보다 2팀 행사라도 잘 진행하자는 원칙을 고수한다.
Q. 올해 한국과 부탄 수교 30주년을 맞았는데 현재 부탄 시장의 분위기는.
한국-부탄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부탄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특별프로그램으로 현지 요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이 지불해야 하는 1인당 최소 비용도 US$200에서 US$65로, 부탄 국적기부터 호텔 비용도 할인하고 있다.
일단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홍보’다. 여행사나 랜드사 모두 서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경쟁할 때도 아니며, 어디를 통해서 가도 상관없다. 실제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당장 6월부터 항공 좌석이 부족한 상황이다.
작년만 해도 부탄 정부가 일본과 진행한 프로모션 3개월 기간에 부탄을 방문한 일본인은 8200여명 정도로 집계됐다. 이와 비교했을 때 올해 3개월간 한국인 부탄 방문객 수는 1500여명으로 예상하는 수준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부탄 홍보에 집중하며, 각종 부탄에 대한 자료도 한국어로 별도로 한인투어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턱없이 부족한 부탄 자료로 인해 여행사들도 판매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물론 부탄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Q. 마지막으로 인도 여행시장에 대해서도 진단해 달라.
현재 인도 여행시장은 패키지로 인해 문제가 많다. 쉽게 말해 동남아 패키지처럼 변했다고 보면 된다. 가장 큰 이유는 ‘가이드’ 때문이다.
인도인으로서 현지에서 볼 때 유럽, 중국 팀을 진행하는 가이드들보다 한국 팀을 진행하는 가이드들의 수준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정형화된 일정만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웠다면 누구나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인투어에서는 타 랜드에서는 할 수 없는 진짜 ‘인도’를 알 수 있는 일정들을 개발하고 있다. 빌리지 홈스테이 투어, 스페셜 허니문 투어, 힐링 투어 등 오직 ‘한인투어’에서만 가능하다.
‘한국-부탄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탐방 상품
■ 네팔-부탄 문화탐방 6일
주요 방문지: 인천→ 카트만두→ 파로→ 팀푸→ 파로→ 카트만두→ 인천
■ 네팔-부탄 문화탐방 8일
주요 방문지: 인천→ 카트만두→ 파로→ 팀푸→ 푸나카→ 팀푸→ 파로→ 카트만두→ 인천
■ 네팔-부탄 민속문화탐방 9일
주요 방문지: 인천→ 카트만두→ 포카라→ 카트만두→ 파로→ 팀푸→ 푸나카→ 팀푸→ 파로→ 카트만두→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