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맞은 에어서울
미래로 도약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새로운 항공사 에어서울(RS)이 지난 7일부로 설립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5년 4월7일 설립된 에어서울은, 이듬해 운항증명(AOC)을 취득하고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다카마쓰 국제선에 첫 취항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일본 노선 일부를 순차적으로 이어 받았다. 다수의 일본 단독 노선을 운항하는 동시에 신규 노선 개척까지, 에어서울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홈페이지 : flyairseoul.com
<정리=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에어서울>
#설립 & 역사
>>도약을 준비하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10월5일 에어서울의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도색을 마친 첫 번째 항공기를 도입했다. 에어서울은 1호기 항공기 도입을 기념해 5일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입 행사가 열렸으며, 에어서울 고유의 디자인으로 도색을 마친 A321-200(195석) 기종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제선으로 힘찬 날갯짓
에어서울은 지난해 10월7일, 일본 다카마쓰로 국제선에 첫 취항했다. 같은 날, 국제선 첫 취항을 기념해 인천공항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내·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 커팅식 등의 취항 행사를 가졌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항공기 3대로 10개 노선을 운항한 바 있다. 이 중 우베 노선과 도야마 노선은 교차로 운항, 도야마 노선을 지난해 10월31일부터 11월26일까지 운항하고 우베 노선을 지난해 11월28일부터 지난 3월26일까지 운항했다. 여기에 지난 3월27일부터 도야마 노선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한편, 에어서울은 올해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 일본과 동남아 다른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 경쟁력 TOP 3
>>앞서는 기내환경
○ 넓은 좌석 간격
에어서울의 항공기는 앞뒤 좌석의 간격이 31~33인치로 타 LCC 항공사에 비해 넓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비행을 할 수 있다. (타 국내 LCC 29~30인치)
○ 개인 모니터 장착
에어서울 항공기 기내에는 좌석마다 개인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기내에서 간단한 영상물 상영을 즐길 수 있다. (usb 충전도 가능)
○ 최신 항공기
에어서울은 무엇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공사다. 이러한 맥락에서 항공기 역시 세계적으로 안전이 검증된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기령이 평균 3.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기체 결함, 정비 지연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다. (국내 LCC :11.32년)
>>‘안전'이 1순위
에어서울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기내 안전수칙에 대해 설명하는 기내 안전영상을 네이버(Naver) 웹툰과 협업해 공동 제작했다.
에어서울의 기내 안전영상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마음의 소리’를 비롯,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 ‘오렌지마말레이드’ 등 인기 네이버웹툰의 대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비상용 장비,비상탈출 안내 등의 내용을 코믹하면서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웹툰을 활용해 기내 안전영상을 제작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에어서울이 처음이다.
>>품격 높은 기내식
에어서울은 품질 높은 맛을 겸비한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4월 취항한 지 약 6개월 만에, 기내식 메뉴를 새 단장하고 메뉴 5종을 새로 추가하기도 했다. 새로 추가된 메뉴는 ‘일식 도시락’과 ‘베이글 샌드위치’, ‘안심 스테이크’, ‘피시 앤 칩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차일드 밀(Child Meal)인‘스파게티’까지 5가지로, 모두 뉴욕 맨해튼과 런던에서 직접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주방장의 특제 요리법으로 개발됐다.
신 메뉴 ‘안심 스테이크’는 연하고 부드러운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에 진한 풍미의 호스래디시(horseradish) 크림소스가 곁들여져 미국 정통 클래식 레스토랑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기내식에서 정통 호스래디시 소스의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항공사는 에어서울이 유일하다. 또 영국 대표하는 음식인 고소한 흰살 생선 튀김과 프렌치 프라이가 어우러진 ‘피시 앤 칩스’ 역시 에어서울 기내식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 기내식 종류(총 13종)
단거리(일본 노선): 비빔밥, 일식 도시락, 건강 도시락, 단호박 클럽 샌드위치, 베이글 샌드위치
중거리(동남아 노선): 불고기, 불갈비, 해산물 모듬, 함박스테이크, 안심 스테이크, 보양 닭찜, 피시 앤 칩스, 스파게티
>>노선·실적 전망
에어서울이 현재 운항하는 일본 노선은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들이 주다. 전 노선 모두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에어서울이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다. 특히, 나가사키와 우베(야마구치현)는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노선이 아닌, 에어서울이 신규로 취항한 도시다.
동경, 오사카 등 일본의 일부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에어서울은 각 현의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노선들을 홍보하고 신규 수요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일본 관광 리피터가 늘어나는 만큼, 에어서울은 가까운 일본을 중심으로 휴양과 관광, 쇼핑 등이 가능한 신규 여행지 개척에 힘쓴다는 생각이다.
탑승률 증가세 역시 호조세다. 지난해 10월 취항을 한 신규 항공사임에도 불구, 지난해 말부터 탑승률이 점점 올라 빠른 시기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 노선은 주요 유명 도시가 아님에도 탑승률이 최대 90%를 웃도는 노선도 있다.
특히 지난 1월11일부터 에어서울은 전 노선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을 하는 중으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서도 에어서울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그룹사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플랜
에어서울은 향후 신규 노선 개척에도 힘써,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인수한 노선의 흑자전환에 집중을 하며, 시장이 급변하는 시대에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시장을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단일기종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정비 비용과 운항승무원 등의 인력 비용 부분에서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기재 운영을 통해 인프라를 절감할 것이다.
기내 서비스 부분에서도 합리적이고 선별적인 서비스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증대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