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 모바일 보유하는 ‘멀티 유저’ 늘어난다
모바일 이용 대비 광고 지출↓… 광고비 확대 전망
“2014년에 모바일 접근이 데스크톱 인터넷 접근을 추월할 것이다.” 지난 2008년 KPCB의 분석가인 마리 미커(Mary Meeker)가 매년 발표하는 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말이다. 이후 모바일은 빠르게 발전해, 마리 미커의 예상대로 지난 2014년 모바일 이용자가 데스크톱 이용자를 앞질렀다. 이제 더 이상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를 미뤄둘 시점이 아니다. 본지는 스마트 인사이트(Smart Insight)의 모바일 마케팅 통계 모음(Mobile Marketing Statistics compilation)을 소개하고, 업계 모바일 기술 개발에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Mobile Marketing Statistics compilation, Smart Insight>
1 모바일 미디어에 접근 시간대는?
모바일 이용은 하루 중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모바일 광고 노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모바일 이용 시간대가 데스크톱, 태블릿 이용 시간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도 달리 세워야 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데스크톱 이용이 모바일 이용을 추월하기 때문에, 모바일 마케팅을 적용하는 시간대는 아침 혹은 프라임 시간대가 적절하다.
출처=comScore Global Digital Future
2 모바일 유저 비중은?
각 국가마다 선호하는 디바이스는 비슷하지만 미미하게 차이를 나타낸다. 그럼에도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통된 점은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 이용자보다 스마트폰 이용객이 더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comScore 발표에 따르면, 국가를 막론하고 데스크톱 혹은 모바일 중 하나만 이용하는 사람보다, 둘을 병행하는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이상의 스크린에 접근하는 이용객을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
출처=Ofcom Consumer Research
3 모바일 vs 데스크톱, 웹사이트 방문은?
흥미로운 것은 모바일 기기 하나만 이용하는 사람의 비중 역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comScore 추가 자료에서는, 지난 2015년 모바일과 데스크톱 모두 이용하는 사람의 비중이 전 세계적으로 67%를 기록했다.
문제는 그럼에도 대부분 분야의 사이트들이 데스크톱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웹 디자인을 할 때 데스크톱 경험이 결코 과소평가 돼서는 안 되고, 디바이스에 따라 선택적인 웹 디자인이 적용돼야 한다.
출처=Adobe’s Digital Index
4 이커머스 사이트서 모바일의 상품 구매율은?
그렇다면 모바일에서 상품 구매율은 얼마나 될까. Monetate 자료에서는 온라인 쇼핑객이 디바이스 또는 플랫폼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제시되고 있다. 태블릿을 포함한 모바일 타입에 따라 쇼핑 전환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해당 자료는 모바일 마케팅 전략 가이드를 세우는 데도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는 데스크톱의 상품 구매율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에, 모바일 마케팅과 실질적 판매가 병행될 필요가 있음을 암시한다.
출처=Monetate
5 모바일 - 앱 vs 웹 이용은?
야후 플러리(Yahoo’s Flurry)의 최신 자료에서는 소비자가 모바일에서 보내는 시간의 90%가 앱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플러리는 이를 ‘앱 세계(It’s an App World)’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90%라는 압도적인 비중은 기업이 모바일 앱을 개발해야 할지 모바일 웹에 집중해야 할지 통찰력을 주는데, 게임 등 기능적 유틸리티 앱을 제외하면 모바일 브라우징 비중이 실질적으론 적지 않다. 단, 모바일 앱 이용에 페이스북과 SNS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앱 내에서의 광고 역시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Yahoo’s Flurry
6 모바일 광고의 중요성은?
모바일 광고가 모바일 미디어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에 비해 아직도 한참 뒤쳐져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향후 모바일 광고 비용 및 비중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디지털 광고의 49%가 모바일에 활용됐던 반면, 오는 2019년에는 디지털 광고 중 모바일의 비중이 72.2%로 늘어날 예정이다.
출처=eMarketer